[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서울 성북구 지역 사회가 코로나19 감염증 장기화에 대처하고 취약 계층의 마스크 수급에 도움을 주기 위해 면마스크를 직접 만들었다. 앞으로도 1000장 넘는 물량을 제작할 계획이다.
8일 성북구에 따르면, 성북동 주민자치회, 성북구, 성북동주민센터, 주민 자원봉사자들이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주민센터에서 제작한 면마스크 수량이 300장에 이르렀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마스크를 구하기 힘들어지고, 특히 가격이 폭등해 기초수급자 등 취약계층의 마스크 수급이 어려워지자 이웃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주민들이 나섰다는 설명이다. 봉제 재능기부에서부터 제작에 필요한 원단·재봉틀 등의 자재 조달 및 인력 구성까지 전 과정이 성북동 주민의 주도로 이뤄졌다. 이번에 만들어진 면마스크는 성북동의 저소득 취약 계층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성북구는 주민센터에 차려진 마스크 공방과 원단 가공 기계가 있는 패션봉제센터와의 연계를 도와줬다. 공정 효율성이 증대됨에 따라 1500장을 목표로 추가 제작할 계획이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주민자치회를 비롯한 주민이 구청, 동주민센터와 같이 뜻깊은 일을 이뤄냈다"며 "작은 일부터 함께해 주신 모든 분의 노고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지난 6일 성북동주민센터에 마련된 공방에서 이승로 성북구청장(오른쪽 앞)과 주민이 함께 면마스크를 만들고 있다. 사진/성북구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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