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대한항공이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주주연합이 제기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리베이트 의혹을 부인했다. 아울러 명예훼손에 따른 법적 대응에도 나설 방침이다.
대한항공은 "조 회장을 비롯한 현 경영진은 에어버스 리베이트 의혹에 대해 어떠한 관련도 없음을 재차 강조한다"며 "근거 없이 현 경영진의 명예를 훼손해 회사 가치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는 행위에 대해서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10일 밝혔다.
이어 "대한항공은 과거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최근 프랑스 에어버스 등에 확인을 요청했으며, 이와 별도로 내부 감사도 진행할 예정"이라며 "현 경영진은 사실관계가 확인되는 즉시 주주들에게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또 "만에 하나 불법 행위가 확인된다면 회사의 이익을 지키기 위한 모든 법적 조치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전 부사장-KCGI-반도건설 주주연합은 최근 채이배 민생당 의원을 통해 입수한 자료를 바탕으로 대한항공 고위 임원이 항공기 구입 과정에서 리베이트를 챙겼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전날에도 이들 주주연합은 "대한항공은 불법 리베이트 수수 과정에서 어떤 내부적인 통제 시스템도 작동한 바 없었고 의혹이 드러난 현재에도 아무런 실질적인 조사 없이 부인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대한항공이 조현아 전 부사장 주주연합이 제기한 현 경영진 리베이트 의혹을 10일 재차 부인했다. 사진/대한항공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