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이용자 만족도, 10년 새 50→76점
지난해 '환경·쾌적성' 분야 만족도 우수
2020-03-11 16:51:40 2020-03-11 16:51:40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국내 도로 이용자들의 만족도가 10년간 점진적으로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서 환경·쾌적성(83)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높았고, 교통정보 제공(81)도 다소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졸음쉼터 등 편의시설 운영 및 도로 청소상태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가 나왔다.
 
국토교통부가 11일 발표한 '2019년 도로 이용자 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도로 이용 만족도는 평균 76점으로 2018년(74점) 대비 2점, 2000년(50점) 대비 26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이용자 만족도 조사는 전국 약 1만4000km 일반국도의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조사로 공인기관인 한국생산성본부에서 국가고객서비스지표(NCSI)를 적용해 매년 진행하고 있다. NCSI는 도로, 우편, 전력, 철도, 쓰레기수거 등 국내 공공서비스 만족도 조사 시 적용하는 통계 모델이다.
 
국도 이용자 조사분야는 △안전성 △교통정보 △원활성 △환경·쾌적 △전반적 만족도 등이다.
 
국토부는 매년 실시하는 도로 이용자 만족도 조사결과를 토대로 도로 서비스 중 미흡한 분야를 파악하고, 도로유지보수예산의 효율적 투자방안을 마련하는 등에 활용하고 있다.
 
김용석 국토부 도로국장은 "만족도 조사를 처음 시작한 해인 2000년에는 만족도가 50점 수준이었으나 이후 전반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이는 운영 중인 도로에 대한 관리체계의 전문화·정보화, 관련 예산의 증가 등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환경·쾌적성(83점)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높았고, 교통정보 제공(81점)도 다소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졸음쉼터 등 편의시설 운영 및 도로 청소상태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가 있었다.
 
도로관리청별로는 전국 18개 국토관리소 중에서 보은(86점), 정선(83점), 진주(83점), 지자체는 충북(76점), 경기(70점) 등이 상대적으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개선 필요사항과 관련해서는 도로포장 불량(도로 파임, 균열 등), 흐릿한 차선도색, 겨울철 도로결빙, 졸음쉼터 시설부족 등이 있었다.
 
 
추석 연휴 마지막날인 지난해 9월15일 오전 서울 서초구 경부고속도로 잠원IC 인근 상행선이 원할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고속도로 상행선 정체는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절정을 보이다 밤 11시를 넘겨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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