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경기도 의정부시에서 코로나19 네 번째 확진자가 나왔다.
의정부시는 17일 송산동에 사는 A씨(34)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지난 1일 은혜의 강 교회 예배에 참석했으며, 해당 교회 신도인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지난 16일 성남에 사는 같은 교회 신도인 어머니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얘기를 듣고 남양주에서 일하다가 남양주보건소 선별 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뒤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생수 배달원으로 지난 4일 기침과 오한 등 증상이 나타난 뒤 확진 때까지 수일간 서울 북부와 경기 남양주 일부 지역에 생수를 배달한 것으로 파악돼 해당 지방정부가 긴장하고 있다.
의정부시는 이 남성으로부터 날짜별 배송일지를 확보해 접촉자 동선을 추적하고 있다. 시는 동선이 확인되는 대로 해당 지방정부에 통보할 예정이다. 그는 근무 중에 마스크를 착용했으며, 퇴근 뒤에는 외출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의정부시는 이 남성을 경기도의료원 포천병원으로 이송하고, 동선과 감염 경로 등을 파악 중이다. 함께 사는 부인과 딸은 현재 증상이 없으나 선별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으로 발생한 경기 성남시 수정구 은혜의 강 교회에서 지난 16일 오전 수정구청 환경위생과 관계자들이 교회 주변을 소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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