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한국투자증권은 19일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스마트폰 부문 수요 부진이 전망된며 목표가를 기존 6만8500원에서 6만4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58조원, 영업이익은 6조3000억원으로 분기 초 예상 대비 각각 0.6%, 8.6% 하회할 전망"이라며 "1분기 실적은 시장 우려 대비 양호하지만, 2분기부터는 세트사업을 중심으로 영향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 연구원은 "스마트폰을 비롯해 TV, 가전 수요의 부진과 일부 부품 수요부진 영향을 반영해 올해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를 39조7000억원으로 기존 대비 13.5% 하향 조정한다"며 "연간 부문별 영업이익 추정치는 반도체 25조2000억원, 디스플레이패널(DP) 2조6000억원, IM(인터넷·모바일) 9조4000억원, 소비자가전(CE) 2조1000억원으로 각각 8.6%, 31.5%, 18.4%, 20.1%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1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에 코로나19의 영향은 크지 않지만 2분기부터는 수요 부진 영향이 반영될 전망"이라며 "수요 둔화의 폭이 어느 정도일지 아직은 예상하기 어렵지만 연간 스마트폰 출하량을 당초 예상 대비 6.8% 내렸다"고 부연했다.
반도체에 대해선 "상반기 메모리 수급은 강세를 유지할 전망"이라면서도 "문제는 하반기로, 코로나19로 인한 완제품 수요 감소가 하반기부터 회복되겠지만 상반기 재고 축적 후 메모리 수요는 당초 전망보다 약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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