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이테크건설(016250)이 지배구조 개편 소식에 상한가에 진입했다. 투자 안정성 제고와 기업 역량 강화에 대한 기대감 형성이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
19일 이테크건설은 상한가에 진입해 전날보다 1만1150원 오른 4만8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8일 이테크건설은
삼광글라스(005090)의 투자부문과 군장에너지, 이테크건설의 투자부문이 3사 합병을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3사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합병 및 분할합병에 대한 내용의 결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배구조 개편을 통해 3사는 기존 삼광글라스→이테크건설→군장에너지로 이어지는 직렬식 지배구조에서, 군장에너지를 흡수 합병하는 합병법인을 통해 사실상 지주회사 중심의 병렬식 지배구조로 변모한다. 합병법인으로 투자부문을 일원화 해 각 회사별로 분산됐던 인적, 재무적 자원들을 통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경영의 투명성과 효율성이 높아지고 각 사업이 경쟁력 확보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면서 투자 심리가 살아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삼광글라스의 주가도 전날보다 12.73% 오른 2만7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이테크건설은 이번 합병으로 자본을 확충할 수 있는 여력이 확대되면서 건설 사업 부문에 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개편이 마무리되면 기존 삼광글라스 주주들은 군장에너지와 이테크건설의 투자부문 합병법인의 주주가 된다. 이테크건설 관계자는 "인적분할할 이테크건설의 주주들은 분할비율에 따라 일부 주식을 합병법인 지분으로 교환받게 돼 소액주주들의 투자 안정성을 도모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
3사는 오는 5월14일 분할합병 및 합병 관련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해 이 내용을 의결한다는 계획이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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