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대구 대실요양병원과 같은 건물을 사용하던 제이미주병원에서도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27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대구 달성군 소재 제이미주병원에서 지난 26일 입원환자 1명이 확진돼 직원 및 환자 355명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 결과, 61명이 추가로 확진돼 현재까지 62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해당 병원은 다수의 확진자가 나온 대실요양병원과 같은 건물로 지난 24일 입원환자 1명이 확진판정을 받은 이후 추가 확진자가 나온 것이다. 방역당국은 현재 접촉자 및 감염 경로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며 해당 건물전체 이용자에 대한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 서울 구로 콜센터에서는 확진자 3명이 추가돼 163명으로 증가했다. 이들 3명은 모두 11층 콜센터 소속 확진자가 방문했던 경기도 부천시 생명수교회 관련 접촉자다.
이날 신규 확진자 91명 중 해외유입 관련 사례는 19건(20.9%)으로 유럽 11명, 미주 7명, 중국 외 아시아 1명으로 나타났다. 또 검역에서 13명, 지역사회에서 6명이 발생했다. 현재까지 누적확진자 9332명 중 해외유입 관련 사례 309건(3.3%)이었다.
이날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앞으로 미국의 코로나19 확산 상황과 미국발 국내 입국자 중 코로나19 확진자 추이를 고려해 필요한 경우 전수 진단검사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정부는 지난 22일부터 유럽발 입국자 자가격리 및 진단검사를 하고 있으며 27일 0시부터 미국발 입국자에 대한 자가격리 조치 및 유증상자 검사를 실시 중이다.
미국발 입국자 중 유증상자는 내외국인에 관계없이 공항검역소에서 시설 대기하면서 진단검사를 실시하며 검사 결과 양성으로 판정이 되면 병원 또는 생활치료센터로 이송돼 치료를 받게 된다. 음성으로 나타나면 14일간 자가격리를 하게 된다.
입국 시 증상이 없는 내국인 및 장기체류 외국인은 14일간 자가격리에 들어가며, 증상 발생 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하게 된다.
27일 오후 대구 달성군 관계자들이 50여 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달성군 다사읍 제이미주병원 주변을 방역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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