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완치율 첫 50% 달성, 확진자보다 완치자 많아
방역당국 "대구집단감염 등 안심 단계 아냐…열흘간 사회적 거리두기"
2020-03-28 12:59:27 2020-03-28 16:46:15
[뉴스토마토 백주아 기자] 코로나19 환자의 완치율이 첫 50%를 달성했다. 완치자 수가 확진자 수를 넘어서는 등 지난 1월 20일 국내 첫 환자 발생 이후 68일 만 이다.
 
지난 26일 대구 동구 대구파티마병원 응급의료센터에서 의료진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8일 중대본 정례브리핑을 통해 "오늘은 누적 확진자 수 중에서 완치된 확진자 수가 격리치료 중인 확진자보다 많아져 완치율 50%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윤태호 반장은 "아직 갈 길은 멀지만 완치율 50%는 우리 사회 모두가 함께 축하할 만한 자그마한 성과"라고 언급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추가로 확인된 코로나19 확진환자는 146명으로 국내 누적 확진자는 총 9478명으로 늘었다.
 
추가 완치 환자는 283명으로 총 4811명이 격리해제됐다. 현재 격리돼 치료받고 있는 환자(4523명)보다 많아진 것.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1월 20일 이후 완치 확진자 수가 치료 중인 확진자 수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반장은 "방역당국은 공격적인 진단검사와 역학조사를 통해 확진자와 접촉자를 찾아 격리해 감염전파를 막았다"고 전했다.
 
이어 "국민들께서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코로나19의 유행을 최대한 억제하고, 의료진들은 찾아낸 확진환자들을 중증도에 따라 안정적으로 치료해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코로나19와의 싸움은 한창 중이지만 이러한 성과에 대해 잠시나마 함께 노력해 온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가 서로를 격려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다만 코로나19 확산될 위험은 여전히 남아있다.
 
윤 반장은 "어제도 대구의 한 병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등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여전히 다수의 감염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은 지역사회와 집단시설의 감염을 확실히 줄여나가야 할 시기"라며 "앞으로 열흘간 한층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에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세종=백주아 기자 clockwork@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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