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택시업계 방역·재정지원 추진
2020-04-03 17:22:08 2020-04-03 17:22:08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서울시의회가 코로나19 확산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택시업계에 긴급 방역활동과 특별자금 지원을 추진한다.
 
서울시의회의 더불어민주당 이광호 의원은 감염병 또는 미세먼지 등의 위해로부터 시민과 택시운수종사자를 보호하고, 경영상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택시업계에 재정지원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으로 ‘택시 기본 조례 개정안’을 3일 대표 발의했다. 오는 29일로 예정된 시의회 제293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통과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개정안은 지속된 경기침체와 대체 교통수단의 확충, 코로나19 등으로 택시 수요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택시운수 사업자의 경영 여건이 어려워지고, 택시운수 종사자들의 생계가 위협받게 됨에 따라 택시산업에 대한 종합적인 지원 방안을 서울시가 수립하도록 했다.
 
또 서울시장이 택시 서비스의 개선과 택시산업 발전을 위해 인정하는 사업과 감염병 또는 미세먼지 등의 위해로부터 시민과 택시운수종사자를 보호하고 예방하기 위한 사업 등에 재정지원을 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아울러 택시운송 사업자가 재난 발생이나 급격한 경제여건 변화 등으로 경영상의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우에는 융자 조건을 완화한 특별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명시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최근 승객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택시 기사를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하는 등 코로나19로 많은 승객을 접촉하는 운수 종사자와 좁은 공간의 택시를 이용하는 승객 모두 불안감이 큰 상황”이라며 “시민이 택시를 안전하게 이용하고, 운수 종사자의 복지 증진과 택시산업 발전을 위해 개정안을 추진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지난 2일 오후 서울시내를 달리는 한 택시에 기사 보호막이 설치돼 있다. 사진/뉴시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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