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손목밴드 자가격리 이탈 방지 방안 논의"
자가격리자 무단이탈 방지 대책 마련 고심
2020-04-07 12:57:11 2020-04-07 12:57:11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정부가 자가격리지를 이탈하는 사례가 속출하자 손목밴드를 포함한 무단이탈 방지 대책을 고심 중이라고 밝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정례브리핑에서 "자가격리는 신종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한 가장 유효한 수단이면서 국민들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한 방안"이라며 "일부 이탈 사례가 나오고 있어 예방 수단을 고민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반장은 "휴대전화에 자가격리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해 격리지 이탈시 경고음이 울리도록 했으나 핸드폰을 두거나 위치정보를 끄면 이탈 여부를 알 수 없어 손목밴드(전자팔찌)를 포함해 실효성 있고 빨리 적용할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정부는 인권침해 소지 등의 우려가 제기될 수 있어 손목밴드 적용에 따른 부작용과 법리문제를 다각도로 점검한 후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해외에서 들어오는 모든 입국자의 2주간 자가격리 의무화가 시작된 지난 1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입국장에서 입국자들이 전용 공항버스를 탑승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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