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유흥주점' 코로나 확진자 발생…500여명 방문
확진자 9시간 동안 유흥주점 근무…집단 감염 온상되나
2020-04-07 16:19:39 2020-04-07 16:19:39
[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유흥업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확진자가 근무한 당시 해당 유흥업소에 500여명이 방문한 것으로 추정돼 집단 감염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
 
서울 강남구에서 해외입국자 코로나19 검체검사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강남구는 지난 2일 논현동에 거주하는 A(36,여)씨가 44번째 코로나19 확진자로 판명됐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4일 일본에서 귀국한 B(37,남)씨와의 접촉으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서초구 양재1동에 거주하는 B씨는 지난 1일 확진 판정을 받고 서울의료원에 격리됐다.
 
A씨가 지난 27일부터 28일까지 약 9시간 동안 역삼동에 위치한 유흥주점에서 근무해, 감염 확산이 우려된다. 해당 업소는 대형 규모의 유흥업소로 직원이 100여명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확진자가 근무한 당일 500여명이 방문한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업소는 A씨의 확진 판정에 따라 지난 4일 방역을 실시했고, 이달 12일까지 휴업을 결정했다.
 
한편 정세균 국무총리가 중앙대책방역본부 회의 모두발언에서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에도 불구하고 일부 클럽 등 유흥업소에 사람들이 줄 서서 몰려들고 있다"며 "젊은이들이 조용한 전파자가 되는 상황이 걱정될 수밖에 없다"며 주의를 당부한 바 있다.
 
김응태 기자 eung1027@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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