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여론조사 결과 공표 금지기간 전 마지막 투표 의향 조사에서 미래통합당의 비례정당인 미래한국당이 더불어민주당의 비례 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을 다소 앞서고 있다는 결과가 9일 나왔다. 시민당과 미래한국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한 반면, 열린민주당은 하락했다.
21대 총선 비례대표 정당 투표 여론조사. 사진/리얼미터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실시한 4월 2주차 주중집계에 따르면 미래한국당의 지지율은 지난 1주차 조사보다 2.8%p 상승한 27.8%를 기록했으며, 더시민은 2.5%p 오른 24.2%로 집계됐다. 열린민주당은 12.3% 정의당은 8.1%로 지지율이 각각 2.0%p, 0.1%p하락했다.
민주당 지지층에선 열린민주당을 지지했던 민주당 지지층이 더시민으로 이동, 더시민으로 결집하는 모습을 보였다.
민주당 지지층에서 더시민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43.8%에서 48.9%로 5.1%p 상승한 반면 열린민주당은 27.9%에서 22.6%로 5.3%포인트 하락했다. 정의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8.8%다.
지역별로 더시민은 서울 (23.2%→26.1%), 경기·인천(19.7%→27.6%), 광주·전라(28.5%→32.3%) 등 대부분 지역에서 상승했으며, 연령별로 18~29세 (15.4%→20.6%), 40대(25.3%→32.9%), 30대(22.7%→29.5%)에서 큰폭 상승했다. 이념별로는 진보층(34.5%→38.3%), 중도층(20.4%→23.5%), 보수층(7.5%→12.3%) 올랐다.
반면 열린민주는 서울(14.5%→11.1%), 경기·인천(15.4%→13.1%), 대전·세종·충청(15.7%→9.0%), 대구·경북(14.4%→6.5%)등 대부분 지역에서 하락했다. 연령별로는 40대 (20.4%→17.3%) 50대(17.3%→12.9%)에서 하락했다. 이념별로 진보층(24.2%→19.4%)에서 가장 큰 폭 하락했다.
통합당 지지층 중에서 미래한국당을 선택하겠다는 응답은 72.0%에서 74.0%로 2.0%p 올랐다.
정당 지지도. 사진/리얼미터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42.6%로 가장 높았으며, 미래통합당은 30.2%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민주당 지지도는 전주 대비 0.6%p 하락했고 통합당 지지도는 1.4%p 올랐다. 그밖에 정의당은 4.9%, 국민의당 4.1%, 민생당 2.6%, 친박신당 2.0% 순이다. 무당층은 7.6%로 전주(9.0%) 대비 1.4%p하락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1509명이 응답했다. 응답률은 5.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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