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오는 13일부터 미국발 해외유입 자는 자가격리 후 3일내 전수검사를 실시해야 한다. 미국발 해외유입 확진자가 처음으로 발생한 이후 최근 그 수가 증가하고 있어서다.
내일부터 미국발 해외유입 자는 자가격리 후 3일내 전수검사를 실시해야 한다. 사진/뉴시스
1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3일 0시부터 미국발 입국자(내국인, 장기체류외국인)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자가격리 후 유증상시에 검사를 실시했지만 앞으로는 자가격리 후 3일내 전수검사를 실시하도록 변경키로 한 것이다.
이는 해외유입 누적 확진자 912명 중 미국발이 37.6%인 343명에 달해서다. 특히 최근 2주간 해외유입 459명 중 미국발 확진자는 절반 가까이인 228명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해외유입 환자와 해외유입으로 인한 전파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자가격리 지침 준수를 당부했다. 또 최근 들어 확진환자수는 감소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느슨해지며 밀폐된 환경과 밀접한 접촉으로 인한 대규모 유행이 발생할 위험이 높다고 우려했다.
이에 대규모 유행 발생시 의료시스템이 붕괴되고 고위험군 사망자가 증가하는 문제는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회적 거리두기와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해줄 것을 당부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꽃구경 명소와 공원에 안전거리를 유지할 수 없는 만큼 많은 시민이 모이고, 서울시가 클럽과 유흥업소 집합금지명령을 내리자 유사영업을 하는 곳에 인파가 몰린다"며 "사회적 거리두기가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가장 강력한 무기로 경계를 늦추지 말고, 당분간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철저히 실천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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