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성욱 기자] 국제유가 급락에 지난달 수출입물가가 동반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2020년 3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지수는 96.59(2015년 100 기준)로 집계됐다. 전월보다 1.1% 하락한 수치다.
두바이유 가격이 지난 2월 평균 배럴당 54.2달러에서 3월 33.71달러로 37.8% 떨어졌다. 이에 경유 수출물가가 29.7%, 휘발유는 42.5%, 제트유는 19.3% 내렸다.
지난달 석탄 및 석유제품 수출가격지수는 전월대비 26.8% 하락한 77.71로 집계됐다.
한은 관계자는 “국제유가 폭락으로 원달러 환율 상승에도 석탄 및 석유제품, 화학제품 수출물가가 하락했다”고 밝혔다.
3월 수출물가지수 등락률. 자료/한국은행
반면 주력 수출품인 디램 수출물가는 한 달 전보다 3.1% 올랐고 TV용 LCD도 6.9% 상승했다.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3.4% 올라 두 달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100.84로, 전월대비 5.2% 내렸다.
주요 품목별로는 원재료 중 원유 수입물가가 전월대비 36.5% 떨어졌다. 중간재에서는 석탄 및 석유제품 수입물가가 나프타 39.0%, 벙커C유 29.3%가 떨어졌다.
정성욱 기자 sajikok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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