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99%학교서 등교개학 위한 방역 준비 마쳐"
2020-04-24 14:38:22 2020-04-24 14:38:22
[뉴스토마토 안창현 기자] 대다수 학교가 등교 개학을 위한 방역 준비를 마친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는 전국에 있는 2만여개 학교에서 기본적인 방역 준비를 마무리한 만큼, 등교 시기를 신중히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24일 정부세종청사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생활방역 전환을 대비해 각급 학교별로 대응체계 수립과 방역 환경 등을 조사한 결과, 99% 이상이 기본적인 준비를 마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전날까지 전국의 학교 2445개(유치원 8374개, 초·중·고 1만2071개)를 대상으로 시설물 특별소독, 교실 거리두기, 체온계 구비 등의 방역 환경과 교육활동 조정 여부를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학교에서 사용할 손 세정제·소독제·마스크 비축 상황과 관찰실 설치 여부 등도 조사됐다. 정부는 지난달 24일 전국 학교에 방역을 위한 준비지침을 배포하고 학교별 등교를 위한 방역 조치를 완료해달라고 요청했다.
 
김 총괄조정관은 개학 시기에 대해서 "교육당국과 방역당국, 중대본이 지혜를 모아 코로나19에 안심할 수 있으면서도 가정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논의하겠다"며 "등교 개학을 할 경우 어떤 방역조치가 필요한지 논의하면서 개학 시기를 검토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등교 2주 전부터 등교 재개 이후까지 단계별로 실행계획을 마련해 학교 안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는 일이 없도록 조치를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육군 50사단 장병들이 지난 21일 오전 대구 중구 남산동 명덕초등학교에서 방역작전을 펼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안창현 기자 chah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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