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지원금, 어디 쓸까?…응답자 51.5% ‘식료품비’로 사용
공과금 납부 13.5%…문화생활비 7.8%
2020-04-29 14:35:59 2020-04-29 14:35:59
[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여야가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골자로 하는 2차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 착수했다.이르면 내달 중 4인 가구 기준 100만원씩의 긴급재난지원금이 지급될 예정인 가운데, 우리 국민 10명 중 5명은 재난지원금을 식료품비로 사용할 것이라는 여론조사결과가 나왔다.
 
29일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긴급재난지원금 주요 사용처에 대한 여론을 조사한 결과, ‘식료품비’에 사용하겠다는 응답이 51.5%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공과금 납부’ 13.5%, ‘문화생활비’ 7.8%, ‘의약품 구입’ 6.5%, ‘교육비’ 4.7%, ‘통신비’ 2.1%, ‘기타’ 7.9%로 각각 집계됐다. ‘수령 거부’ 응답은 3.7%, 잘모름은 2.2%다.
 
긴급재난지원금 주요 사용처. 사진/리얼미터
 
응답자 특성별로 모든 지역과 성별, 연령대, 이념 성향, 정당 지지층에서 ‘식료품비’로 긴급재난지원금을 사용하겠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대구·경북에서는 ‘식료품비’에 이어 ‘공과금 납부’가 22.7%로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 상위 3개의 지원금 주요 예정 사용처를 보면, 서울(식료품비 52.1%, 공과금 납부 11.3%, 문화생활비 10.0%)과 경기·인천(식료품비 58.5%, 공과금 납부 13.1%, 문화생활비 7.7%), 대전·세종·충청(식료품비 52.1%, 공과금 납부 11.8%, 기타 10.9%), 부산·울산·경남(식료품비 56.9%, 문화생활비 11.6%, 공과금 납부 10.8%), 대구·경북(식료품비 39.4%, 공과금 납부 22.7%, 의약품 구입 14.5%), 광주·전라(식료품비 40.9%, 공과금 납부 17.6%, 기타 15.4%)로 조사됐다.
 
연령대별로 상위 3개 예정 사용처는, 20대(식료품비 61.7%, 문화생활비 10.2%, 공과금 납부 9.3%)와 30대(식료품비 60.1%, 공과금 납부 16.0%, 문화생활비 6.8%), 40대(식료품비 56.9%, 교육비 11.6%, 공과금 납부 9.4%), 50대(식료품비 43.1%, 공과금 납부 15.4%, 문화생활비 13.3%), 60대 이상(식료품비 41.7%, 공과금 납부 16.4%, 기타 14.4%)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28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5.7%다. 무선(80%)·유선(20%) 자동응답,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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