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방역당국이 내일까지 관리 기한이 지난 코로나19 확진자 동선에 대한 삭제 작업을 마무리한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2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기존 보도자료에서 (시일이 지나 불필요해진) 확진자의 동선 등을 삭제하는 작업을 내일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각 지자체의 홈페이지, 포털사이트, 개인 SNS나 민간이 개발한 코로나19 관련 앱에서도 동일한 조처를 해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방대본은 코로나19 확진자의 이동 경로 정보를 공개할 때 역학적인 이유와 확진자의 사생활 보호를 고려해 필요한 정보에 한해서만 공개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정보의 공개기간도 확진자가 마지막 접촉자와 접촉한 날로부터 14일경과 시까지로 권고했다.
하지만 일부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개인을 특정할 수 있는 정보까지 공유되고 있어 피해 우려가 커진 바 있다. 이에 방대본은 기존 보도자료에서 확진자 동선을 삭제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한편 방대본은 황금연휴 기간 사회적 거리두기가 느슨해지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권 부본부장은 "혹시나 코로나19가 거의 꺼져간다고 생각하실 수 있을지 모르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사회적 거리두기와 생활방역을 실천해달라"고 강조했다.
대구지역 제1생활치료센터인 중앙교육연수원이 운영을 종료된 지난달 29일 오후 격리 중이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대구 중구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으로 이송하기 위해 구급차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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