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럽 확진자 총 79명, 3112명 '연락 두절'…"경찰 추적 계획"
클럽 방문자 총 5517명…연락두절, 신용카드 사용내역 등 추적
2020-05-11 12:02:30 2020-05-11 12:02:30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서울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현재까지 총 79명으로 집계됐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오늘 오전 8시까지 이태원 클럽 관련으로 6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총 79명"이라고 밝혔다.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10일 오후 8시 기준으로 73명이었다. 이 중 클럽에 직접 방문한 사람은 59명이고, 지역사회 감염 14명이다.
 
또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6일까지 이태원 소재 5개 클럽을 방문한 3000여명이 연락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정부는 이들에 대한 신용카드 사용내역을 확인하는 등 경찰의 협조를 받아 추적에 나설 계획이다.
 
윤 반장은 "이태원 클럽 등을 방문한 확진자가 처음 발생한 뒤 서울시는 확진자가 방문한 7개 시설의 방역조치를 완료했다"며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6일까지 이태원 소재 5개 클럽의 출입명부와 CCTV 자료를 확보해 방문자 현황을 파악했다"고 말했다.
 
그는 "10일 18시까지 클럽 방문 인원 5517명 중 2405명과 통화했고, 3112명이 전화를 받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현재 서울시는 지난달 24일부터 5월6일까지 이태원 일대 클럽 등 인근 업소를 방문한 사람 전원에 대해 진단검사를 확대해 실시하고 있다.
 
특히 이달 1일 22시부터 2일 4시까지 3개 클럽(킹, 퀸 트렁크)을 방문한 사람의 경우 자가격리를 하도록 했다.
 
또 지난 7일부터는 즉각대응반을 파견하고 용산구, 영등포구, 서대문구, 종로구 등 자치구별로 상황실을 운영 중이다. 
 
윤태호 반장은 "서울시는 5월 9일부터 별도 명령 시까지 관내 2060여 개의 유흥시설에 대해 집합금지를 명령했고, 서울시와 자치구, 경찰청 등이 합동으로 301명을 동원해 집합 금지 명령 이행 여부를 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 반장은 "집합 금지 명령을 미이행하는 경우에는 고발 등 강력한 조치에 나서고 명령을 위반해 영업하다가 확진자가 발생하는 경우에는 치료비 등 구상권을 청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등교일정과 관련해서는 현재 교육부를 중심으로 심도있게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태원 클럽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우려되는 가운데 10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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