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조작 의혹 제기' 민경욱 "이기는 싸움으로 믿는다"
2020-05-12 17:18:15 2020-05-12 17:18:15
[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미래통합당 민경욱 의원이 사전투표 조작 의혹을 제기한 가운데,  이를 증명하기 위한 고비를 넘기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민경욱 미래통합당 의원이 지난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4.15총선 개표조작 의혹 진상규명과 국민주권회복 대회'에서 참석자들과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민 의원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번 싸움을 이기는 싸움으로 믿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그는 이번 사전투표 의혹을 증명하기 위해서 세 가지의 위기를 넘어서야 한다고 내다봤다. 민 의원은 "예상되는 몇 가지 넘어야 할 산이 있다"며 "우선 대법원 결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단심제로 운영되는 이 심리에서 대법원이 재검표를 기각하면 끝이다"라며 "그러면 국민적 저항을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재검표 방식"도 문제라고 봤다. 민 의원은 "모든 큐알코드의 저장, 사전투표자들의 명단 대조, 이미지 파일과의 대조, 관외 투표용지 봉투의 검증 등이 허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재검 당일의 머리싸움"이 마지막으로 넘어야 할 산이라며 "저들은 숨기고 조작하려 하는 쪽이고, 우리는 밝히고 드러내려는 쪽"이라고 밝혔다. 민 의원은 특히 "그 싸움에서 우리는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민경욱 의원은 전날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4·15 총선 의혹 진상규명과 국민 주권회복 대회'에서 사전투표 의혹을 증명할 증거를 제시했다. 민 의원은 △투표 관리관의 날인 없는 비례투표 용지 발견 △경기도 모 우체국에서 파쇄된 상태로 발견된 사전투표 투표지 등을 근거로 내놓은 바 있다.
 
김응태 기자 eung1027@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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