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백주아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소재·부품·장비의 안정적 공급망 구축을 위해 해외공급망의 국내 유턴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1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홍 부총리는 이날 대전 한국화학연구원에서 열린 '제4차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경쟁력 강화 위원회'를 주재하고 이같이 밝혔다.
모두발언에서 홍 부총리는 작년 7월부터 시작해 1년 가까이 된 일본의 대한국 수출규제에 대해 "긴급대응을 통해 잘 극복했으며 중기적 차원의 안정적인 소부장 공급기반 구축 노력도 차근차근 진행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주요 수출 규제 품목인 불산액의 경우 국내 생산능력의 2배 이상 확대했고, 불화수소가스는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양산할 계획이다.
홍남기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오후 대전시 유성구 장동 한국화학연구원에서 열린 소재·부품·장비 경쟁력강화위원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홍 부총리는 "이차전지 분야 제조장비, 반도체공정 필터소재, 반도체 분야 로봇장비, 항공용 금속 소재 등 7가지 핵심 소재·부품·장비 개발을 위한 기업 간 협력사업을 승인할 것"이라며 "협력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오는 2025년까지 약 1천600억원의 민간투자가 창출되고 해당 분야 국내 수요의 최대 60%까지 생산이 확충될 것"이라 예상했다.
일본 정부에 대해서는 규제 3개 품목과 화이트 리스트에 대한 문제 해결 방안과 관련한 입장을 이달 말까지 제시해 달라고 요청했다.
세종=백주아 기자 clockwor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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