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어제 하루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가 21명 추가 발생하면서 관련 확진자는 총 111명으로 늘어났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1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26명 중 이태원 클럽 관련 환자는 총 21명이라고 밝혔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현재까지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사람은 약 2만명에 이른다. 방역당국은 이태원 클럽 관련 검사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검사 수요가 몰리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도보이동형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추가 인력을 배치하는 등 검사역량 강화에 힘을 쏟는 상황이다.
김 1총괄조정관은 "이태원 클럽 사례로 인한 추가적인 2차, 3차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환자와 접촉자를 빠른 속도로 찾아내어 격리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방역당국과 지자체는 기지국, 카드결제내역 추적, 경찰과 협조를 통한 소재확인 등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접촉자를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또 이태원 일대 방문자들의 개인정보 보호에도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김 1총괄조정관은 "특정 장소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우 위험장소 공지와 개별 환자 동선공개를 분리하는 방안을 검토해 개별환자 동선에서 특정 장소 식별이 안 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4월 24일부터 5월 6일까지 이태원 클럽에 방문한 국민께서는 적극적으로 검사에 응해주시기를 바란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이날 기준 신규 확진자는 26명으로 신고 지역은 서울이 14명으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으로는 부산 3명, 대구 3명, 인천 2명, 경기 2명, 울산 2명, 전북 1명, 경남 1명 순이다. 검역 과정은 1명이다.
방역당국이 이태원 클럽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02명이라고 밝힌 12일 오후 서울 성동구보건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위해 거리를 두고 대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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