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코로나19가 장기화로 게임주가 '언택트(비대면) 수혜주'로 급부상했지만, 업체별로는 희비가 갈렸다.
엔씨소프트(036570)는 코로나19 속에서도 어닝서프라이즈를 내면서 신고가를 기록하고 있지만
넷마블(251270),
컴투스(078340) 등은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는 실적으로 하락세가 짙다.
14일 엔씨소프트는 4.44% 오른 75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엔씨소프트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4% 증가한 7311억원, 영업이익은 204% 증가한 2414억원을 기록했다. 분기 대비로도 성장해 코로나19의 여파를 빗겨갔다.
호실적의 배경엔 신작 리니지2M이 있었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리니지2M의 매출이 1분기에 잡힌 것이다.
넷마블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대비 60.1% 감소한 20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58.6% 하회한 수준이다. 2분기와 연내 출시 예정이던 신작들이 시장 예상보다 늦은 4분기나 내년으로 미뤄지면서 올해 영업이익 하향 조정도 불가피해진 상황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반복되는 개발 일정 지연과 구조적 비용 증가로 넷마블의 이익 창출 능력이 점차 훼손되고 있다"며 "추가적인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본업의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엔씨소프트는 신작 모바일 MMORPG '리니지2M'를 출시했다. 사진/뉴시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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