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백주아 기자] 코로나발 고용 충격이 석달 연속 이어지면서 11일 열리는 정부의 경제중대본 회의에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투자활성화, 규제혁신을 주된 골자로 한 민간일자리 창출 기반에 대한 강력 드라이브 방안이 발표될 예정이다.
기획재정부는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관계장관회의(녹실회의)를 열고 '민간일자리 창출 기반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5월 전체 취업자 수는 전년동월대비 39만2000명 감소하면서 지난 4월(-47만6000명)보다 감소폭이 완화됐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6월 10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2020년 5월 고용동향을 주요내용으로 관계장관회의(녹실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기재부 관계자는 "참석자들은 전년동월대비 고용 감소가 세 달 연속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우려하면서도, 서비스업 일자리 중심으로 감소세가 완화되는 등 경제활동과 일자리 상황이 회복 조짐을 보이기 시작하고 있다는 점을 다행스럽게 평가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초 생활 속 거리두기로의 방역 전환과 소비쿠폰·긴급재난지원금 등 소비진작책을 포함한 코로나19 경제위기 정책 대응효과가 함께 소비심리 회복 등의 요인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정부는 조속한 경기회복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일자리의 유지·창출의 주역인 민간에서 양질의 일자리가 지속적으로 창출될 수 있도록 투자 활성화, 규제혁신 등 민간 일자리 창출 기반 강화방안을 마련해 이번주 경제 중대본에서 집중 논의할 계획이다.
앞서 정부는 고용충격에 대응해 5월 두 차례의 경제중대본회의(13일, 20일)를 통해 55만개+α 직접 일자리 공급 등 공공부문 중심 고용충격 대응방안을 마련한 바 있다.
또 그간의 고용안정 대책 등을 담은 3차 추가경정예산안이 6월 중 국회에서 조속히 확정되고, 신속히 집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주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발표된 한국판 뉴딜을 통한 일자리 창출, 전국민 고용보험, 국민취업지원제 등 고용안전망 강화 방안도 차질없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세종=백주아 기자 clockwor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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