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 반등에 5월 수출입물가 동반 상승
수출물가, 3개월 만에 반등…수입물가 5개월만
2020-06-12 09:15:08 2020-06-12 09:15:08
[뉴스토마토 백주아 기자] 지난달 수출입물가가 국가유가 반등에 따른 석탄·석유제품 가격 상승에 힘입어 상승 전환했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5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5월 수출물가지수는 94.61로 전월(94.00%)대비 0.6% 올랐다. 코로나19 영향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 3월부터 하락세를 나타낸지 3개월 만이다. 
 
수출 물가 상승은 국제유가 상승 요인으로 분석됐다. 지난달 두바이유가는 배럴당 30.47달러로 전월(20.39달러)보다 49.4% 상승했다. 이에 휘발유(59%), 경유(16.8%) 등 석탄 및 석유제품 수출물가가 19.5% 올랐다. 화학제품(0.4%), 제1차금속제품(0.7%) 등도 줄줄이 올랐다.
 
다만 플래시 메모리(-1.3%) 등 반도체가 포함된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수출물가는 1.3% 하락했다. 농림수산품은 냉동수산물(-1.4%)을 중심으로 0.8% 떨어졌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지난 5월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0.6% 올랐다. 사진은 지난해 9월1일 부산항 신항 한진터미널 부두에 정박 중인 세계 2위 컨테이너 선사인 스위스 MSC사의 '이사벨라호'에서 컨테이너 선적·하역작업을 진행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수입물가 지수도 유가상승 영향에 전월대비 4.2% 오른 98.99를 기록하는 등 지난 1월(107.94) 이후 5개월 만에 반등했다. 원재료가 광산품 상승으로 전월 대비 14.8%, 중간재는 석탄 및 석유제품의 상승에 힘입어 1.8% 올랐다.
 
품목별로는 원유(49.9%), 프로판가스(48.2%), 나프타(41.6%) 등의 상승 폭이 컸다.
 
백주아 기자 clockwor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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