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대남삐라 역대 최대 규모 살포…누리꾼 “쓰레기만 늘겠네”
2020-06-22 09:30:53 2020-06-22 09:30:53
[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북한이 역대 최대 규모의 대남 삐라를 풍선 3000여개 등 각종 수단을 통해 살포하겠다는 뜻을 밝힌 가운데 누리꾼들이 민주주의 국가에서 삐라가 무슨 소용이냐”며 냉소적 반응을 보인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2분노의 격류, 전체 인민의 대적보복열기란 제목의 보도를 통해 역대 최대 규모의 대적삐라 살포투쟁을 위한 준비가 끝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중앙의 각급 출판인쇄기관들에서는 각 계층 인민들의 분노와 적개심이 담긴 1200만장의 각종 삐라를 인쇄하였다각 도 시 군 인쇄공장들에서도 수백만장의 대적삐라를 추가인쇄하기 위한 준비를 다그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22일 현재 3000여개의 각이한 풍선을 비롯하여 남조선의 깊은 종심까지 살포할 수 있는 여러가지 삐라살포기재, 수단들이 준비되었다고 했다. 우리의 대적삐라 살포투쟁 계획은 막을 수 없는 전인민적, 전사회적 분노의 분출이라며 인민들의 지향과 요구는 곧 법이고 실천이며 민심의 격류는 그 무엇으로도 막을 수 없다고 선동했다.
 
신문은 삐라와 오물 그것을 수습하는 것이 얼마나 골치 아픈 일이며 얼마나 기분 더러운 일인가 하는 것을 한번 제대로 당해보아야 버릇이 떨어질 것이라며 응징보복의 시각은 바야흐로 다가오고 있다고 했다.
 
이 가운데 누리꾼들은 날리든가 말든가”, “쓰레기만 늘겠네라며 대남전단에 별다른 타격이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없는 살림에 1200만장이나 찍은 거냐그 돈으로 주민들 식량이나 배급하라고 비난했다.
 
한편 지난 17일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가 대적 군사행동의 일환으로 대남전단 살포 지역을 개방하고 군사적 보장으로 하는 것에 대해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비준을 거친다고 밝힌 만큼 조만간 실제 행동에 옮겨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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