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코로나19 여파가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예술의전당이 영국, 프랑스, 아르헨티나, 인도 주재 한국 문화원을 통해 온라인 공연 상영회를 갖는다.
24일 예술의전당은 뉴스토마토에 "오는 7월1일~8월21일(현지시간)까지 현지 교민과 외국인들을 위한 ‘싹 온 스크린(SAC on Screen)’"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싹 온 스크린'은 예술의전당이 2013년부터 진행한 공연예술 영상화 프로젝트. 편당 카메라가 10대 이상 들어가고, 제작 기간만 4~7개월이 소요된다.
2015년부터는 재외 한국문화원 공모로 해외 배급을 시작했다. 현지 한국문화원을 비롯해 학교, 영화관, 국가별 페스티벌 등에서 상영을 진행해왔다. 올해는 영국, 이집트, 중국 등 약 13개국의 한국문화원에서 싹 온 스크린 현지 상영을 요청했으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국가수를 줄이고 온라인으로 대체한다.
영국과 아르헨티나에서 각 6회, 인도에서 4회, 프랑스에서 3회씩 진행되며, 영어와 스페인어 자막이 제공된다. 예술의전당은 "2015년부터 24개국에서 해외 상영회를 진행해오며 국가별 자막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온라인 상영회도 신속하게 준비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상영회는 예술의전당 공식 유튜브 채널(예술의전당 Seoul Arts Center)에 송출되며 해당 국가 한국문화원 및 관련 극장 등의 홈페이지에 안내될 예정이다. 유인택 사장은 “코로나19로 국제적 예술교류가 단절된 상황에서 각국의 한국문화원과 함께 상영회를 진행하며 세계인들과 함께 한국의 공연예술을 나눌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마스크를 쓰고 예술의전당 공연장을 찾는 관객들 모습. 사진/뉴시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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