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국방부는 13일 고 백선엽 장군의 국립대전현충원 안장이 유족과 협의를 통해 결정된 것이라고 밝혔다.
문홍식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국립서울현충원이 만장된 상황으로 알고 있다"며 "이에 따라서 보훈처 등 관계기관이 유가족과 협의를 통해서 국립대전현충원 안장으로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문 부대변인은 '대전현충원은 보훈처 소관이고, 서울현충원은 국방부 관할인데 주무부서로 자체 의견 정도는 있지 않냐'는 질문에도 "서울현충원이 만장된 상태였기 때문에 보훈처에서 협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12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백선엽 장군 빈소에 영정사진이 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러한 상황에서 미래통합당과 군 관련 단체에서는 백 장군을 서울현충원에 안장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회의에서 백 장군의 공을 인정해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에 장지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문재인 대통령이 조문을 올 것을 요청했다. 육군협회와 상이군경회 입장문을 통해 백 장군이 서울현충원에 안장돼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백 장군은 지난 10일 별세했다. 국가보훈처는 11일 백 장군 유족이 대전현충원 안장을 신청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안장식은 15일 오전 11시30분 대전현충원에서 육군장으로 거행된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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