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규하 기자] 장마 소멸 후 남해·서해 연안을 중심으로 수온 상승이 우려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31일 15시부로 전국에 고수온 관심단계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고수온으로 인한 양식분야 피해 예방과 단계별 대응을 위해 고수온 특보제 중 관심단계는 어업인들의 선제적 대응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주의보 발령 약 7일 전 이뤄진다.
주의보는 수온 28℃ 도달 때 발령한다. 경보는 3일 이상 지속될 경우다. 지난해의 경우 7월 29일 관심단계 후 8월 8일 주의보가 발령된 바 있다.
해양수산부는 장마 소멸 후 남해·서해 연안을 중심으로 수온 상승이 예상돼 고수온 관심단계를 발령한다고 31일 밝혔다. 사진/고성군
해수부 소속 국립수산과학원은 남부지방의 장마가 소멸한 후 폭염이 이어지면서 서해 연안 및 남해 내만 제주 연안을 중심으로 고수온 현상을 전망하고 있다.
해수부 측은 “현재 동해안의 경우 남서풍의 영향으로 연안에 약한 냉수대가 넓게 발생했으나 냉수대 소멸 후 단기간에 수온이 급상승할 가능성이 있어 전국 연안을 대상으로 고수온 관심단계를 발령했다”고 전했다.
이어 “관심단계 발령 이후 국립수산과학원, 지자체와 함께 권역별 현장대응반을 가동해 양식어가를 대상으로 사육밀도 및 사료공급량 조절, 면역증강제 공급, 출하 독려 등 어장관리 요령을 지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이규하 기자 jud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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