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정부가 내년도 연구개발(R&D) 예산을 올해 24조2000억원보다 12.3% 증액한 27조2000억원으로 편성했다. R&D 예산 증가율은 2년 연속 두자릿수 증가세를 유지했다. 특히 코로나19 국산 백신과 치료제를 위한 목표로 2000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한다.
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도 연구개발(R&D) 예산을 올해 24조2000억원 보다 12.3% 증액한 27조2000억원으로 편성했다. 사진/뉴시스
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27조2000억원의 R&D 예산중 한국판 뉴딜, 감염병, 소부장, BIG3, 기초 원천R&D, 인재양성의 6개 분야에 13조2000억원이 투자될 계획이다. 6개 분야에는 ‘선택과 집중’을 위해 주요 R&D 예산의 70% 수준이 집중되고, 올해보다 20.1% 확대 편성된다.
먼저 한국판 뉴딜을 뒷받침하기 위해 1조9000억원이 투자된다. 디지털 뉴딜에 1조1000억원, 그린뉴딜에 8000억원이다.
코로나19 등 신·변종 감염병 대응에는 2000억원이 편성됐다.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투자를 강화하고, 생물안전연구시설 증설 등 감염병 연구를 위한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게 된다.
소재·부품·장비(2조2000억원)는 코로나로 인한 GVC 재편 등에 대응해 대일 100대 품목을 대세계 338개로 확대·관리한다.
바이오헬스, 미래차, 시스템반도체(BIG3)에는 2조3000억원을 투입하고, 미래과학기술 역량강화를 위해 기초R&D에는 7조300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최근 어려운 경제여건 하에서도 R&D가 미래세대를 위한 게임 체인져가 돼야 한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게임 체인져는 판을 뒤흔들어 시장의 흐름을 통째로 바꾸거나 어떤 일의 결과나 흐름 및 판도를 뒤집어 놓을 만한 결정적인 역할을 할 사건, 사람, 제품, 서비스 등을 말한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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