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코로나19 전쟁서 중대 성과"…사실상 종식 선언
코로나19 방역 표창 대회 "효과적 대책으로 수천만 인명 구해"
2020-09-08 16:11:50 2020-09-08 16:11:50
[뉴스토마토 백주아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코로나19 전쟁에서 중국이 중대한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중국 본토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한 달 가까이 새로 나오지 않은 상황에 대내외적으로 사실상코로나19 종식을 선언한 것이다. 
 
8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 코로나19 방역 표창대회에서 “지난 8개월여 동안 공산당은 각 민족과 인민의 결합을 이끌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전염병 대전을 펼쳤다”면서 “거대한 노력을 기울여 코로나19에 대항, 투쟁하는 중대한 전략적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중국이 코로나19 확산에 맞서 개방적이고 투명한 자세를 행동했다"면서 "구체적이고 효과적인 대책을 실시함으로써 전 세계에서 수천만 명의 인명을 구하는데 기여했다"고 자평했다. 국제 사회의 '중국 책임론'에 대해 철저히 선을 그은 것이다. 
 
이어 그는 "중국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속에서 주요 경제국으로서 처음 플러스 성장으로 회복했다"면서 "이는 중국의 강력한 능력과 활력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 주석의 발언은 사실상 대내외적인 코로나19 종식 선언에 가깝다는 평가다. 
 
이날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중국 본토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16일부터 24일째 0명을 기록한 가운데 국외에서만 10명의 환자가 유입됐다. 총 누적 확진자는 8만5114명이다. 
 
중국 지도부는 9월 중으로 모든 국내 시스템을 코로나19 이전 상황으로 정상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시 주석은 이날 표창대회에서는 중국의 방역 업무를 총괄한 중난산 원사에 대해 최고 영예의 '공화국 훈장'을, 장바이리, 장딩위, 천웨이 공정원 원사에는 '인민영웅 훈장'을 수여했다. 
 
중난산 원사는 "새해부터 발발한 코로나19로 많은 의료 종사자와 함께 최선을 다해 난관을 극복해왔다"라며 "코로나19 투쟁이 단계적 승리를 거뒀지만 여전히 방심할 수 없으며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달 24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경제사회사업 심포지엄을 주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백주아 기자 clockwork@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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