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흥국증권은 14일
금호산업(002990)에 대해 아시아나항공 노딜(매각 무산)에 따른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000원을 제시했다.
김승준 흥국증권 연구원은 <뉴스토마토>와의 통화에서 “현대산업개발의 아시아나 인수 불발이 금호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아시아나 매각 관련 금액이) 이미 매각 외 자산으로 분류돼 지분법손익으로 잡히지 않고, 재무제표에는 주식평가손실 정도의 영향만 있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아시아나 회생에 금호산업이 지원해야할 의무는 없는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재매각을 추진해야 하는 채권단 입장을 고려할 때 (감자 우려도)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신규 발주 가능성도 긍정적이다.
김 연구원은 “금호산업은 LH 관급물량만 현재 총 7 건(4700억원 규모)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금호산업 전체 매출의 3분의 1이 국내 관급공사에서 발생할 정도로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3기 신도시 등 신규로 발생될 LH의 대규모 발주에서 금호산업이 두각을 나타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금호산업의 현재 실적 증가 드라이브는 민간주택에서 나오고 있는데 올해에는 4000 세대 이상 분양이 가능한 상황으로 2021~2022 년 실적증가가 뚜렷하게 나타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금호산업은 2017년부터 현재까지 주당 500원을 배당해왔는데 내년부터 실적이 증가하면, 배당 또한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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