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배우 이초희는 드라마 ‘사랑의 온도’ 이후 3년 만에 복귀를 했다. 주말 드라마에 복귀를 한 이초희는 송다희 역할을 통해서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런 그가 3년 만의 복귀, 그리고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소감을 밝혔다.
이초희는 ‘한 번 다녀왔습니다’가 자신이 한 작품 중 가장 뜻깊은 작품이 될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체력적으로 많이 지쳐 있긴 한데 정신적으로 많은 걸 채웠다”며 “이번 작품을 통해 배운 게 정말 많아서 정리만 하면 된다. 배움을 과식한 느낌이다”고 했다. 또한 자신이 연기한 다희에 대해 “다희의 모습을 보며 용기를 얻고 위로를 받고 사랑을 느꼈다. 다희에게 모든 것이 고맙다. 내가 다희일 수 있어서 행복했고 감사했다”며 “다희가 꼭 행복하게 잘 살았음 좋겠다”고 말했다.
이초희는 자신이 연기한 송다희라는 인물에 대해 ‘외유내강’이라고 했다. 그렇기 때문에 이초희는 “특성에 맞게 줄타기를 잘 할 수 있는 상태, 너무 유약하지도 너무 강하지도 않는 상태로 보일 수 있도록 신경을 썼다”고 했다. 또한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려고 하거나 이런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연기하지 않았다. 대본에 잘 표현되어 있어서 그 모습 그대로 연기를 하면 됐다”고 설명을 했다.
‘한 번 다녀왔습니다’ 이초희. 사진/굳피플
‘한 번 다녀왔습니다’는 지난 3월 첫 방송을 시작으로 6개월의 긴 여정을 끝에 막을 내렸다. 이초희는 “긴 호흡을 하면서 다사다난했다. 코로나에 장마에 태풍에 폭우에 날씨가 참 다사다난했다. 장마가 길어지면서 야외 촬영을 하지 못해 울산까지 가서 찍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고 한 번 없이 무탈하게 촬영을 했다는 것에 감사했다.
이초희는 극 중 윤재석 역할을 맡은 이상이와 함께 시청자들에게 다재 커플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초희는 상대 역을 맡은 이상이에 대해 “최고의 파트너”라고 칭찬을 했다. 그는 “서로 약속을 하고 연기를 하지 않아도 리허설을 하지 않아도 내가 이렇게 하면 물 흐르듯이 동생임에도 불구하고 되게 이끌어줬던 것 같다”며 “연기 호흡에 점수를 준다면 10점 만점에 12만점이다. 상이는 잘 생겼고 성실하고 연기 외적으로도 제가 연기를 잘할 수 있는 상황이 될 수 있게끔 신경 써서 잘 살펴준다”고 했다.
이상이와의 연기 호흡에 만족감을 드러낸 이초희는 “내가 파트너복이 참 많은 것 같다. 이상이라는 배우가 내 파트너라서 참 행복하고 즐겁게 촬영을 해왔던 것 같다”며 “같이 작업하며 상이에게 참 많이 배웠고 연기적으로도 개인적으로도 고마운 것들이 참 많다. 기회가 된다면 나중에 다른 작품으로 다시 만나도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극 중 송다희와 윤재석은 사돈 커플로 등장한다. 이초희는 실제로도 사돈 커플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그 사람이 내가 결혼할 정도로 좋으면 불가능하진 않을 것 같다. 이초희한테는 안 중요할 것 같다”고 했다. 허나 극 중 언니 송나희(이민정 분)와 윤규진(이상엽 분)이 이혼한 상태로는 껄끄러울 것 같다고 했다.
극 중 다희와 재석을 양가 부모님이 인정을 하지 않는다. 부모님이 반대하는 결혼에 대해 이초희는 “내 가치관 중에 하나가 나와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두 행복할 수 있는 선택을 하는 거다. 우리 부모님이 반대하는데 이유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한 “하나 자신 있는 것은 내가 고른 남자를 부모님이 반대할 리 없다, 만약에라도 없다. 내가 사람을 허투루 볼 일 없다”고 했다.
이초희는 드라마 ‘사랑의 온도’ 이후 3년 만에 복귀를 해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는 “저한테는 휴식이 필요하다는 결론이 났다. ‘사랑의 온도’ 하기 전에 잠깐 쉬고 ‘사랑의 온도’를 했는데 그때 내가 낸 에너지와 그 전에 멈추지 않고 쉬지 않고 작품을 했을 때 에너지의 차이가 많이 났다. 스스로 하는 동안 얻는 만족감이나 보는 사람이 느끼는 것 말고 스스로 느끼는 성과 자체가 달랐다”고 밝혔다.
더불어 “그것에 대해 알았기 때문에 나는 조금이라도 비우고 해야 하는 사람이다는 생각이 있었고, 지금은 괜찮아 지셨지만 어머니가 건강이 안 좋으셨기 때문에 그때 엄마 옆에 있어야 했고, 그러면서 공백이 길어졌다”며 “그 덕분에 ‘한번 다녀왔습니다’ 했던 거니깐 모든 일은 이유가 있고 그렇게 해서 다시 일을 하니깐 확실히 쉼은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끝으로 이초희는 “배우는 내 업이다. ‘나 회사원이야’라고 하듯이 배우로 먹고 살고 있다”며 “연기로 보자면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을 찾았고 그 일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또한 “결과적으로 봤을 때 난 이번에도 최선을 다했고 그리고 계속 성장하고 있다고 믿고 있다”고 했다.
‘한 번 다녀왔습니다’ 이초희. 사진/굳피플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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