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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테마주' 신일산업, 최대주주 BW행사로 차익실현
최근 12거래일 中 9일이 '上'..이달에만 230%↑
2012-02-17 11:26:16 2012-02-17 11:26:16
[뉴스토마토 김용훈기자] '문재인 테마주'로 분류된 신일산업(002700)의 주가가 연일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최대주주가 신주인수권부사채(BW) 권리를 행사해 2배 이상의 차익을 실현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신일산업 최대주주인 김영 회장은 지난 15일 BW를 행사했다. 규모는 60만주로 행사가는 주당 500원이다.
 
지난 1월만 하더라도 BW행사가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됐던 이 회사 주가는 최근 12거래일 가운데 9거래일 동안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230% 가까이 올랐다.
 
신일산업의 주가는 이 기간동안 509원에서 1675원으로 급등했다. 
 
회사 측은 지난 7일 주가급등 사유를 묻는 거래소 조회공시에 "현저한 시황변동에 영향을 미칠 만한 사항으로 진행 중이거나 확정된 공시사항이 없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주가급등 현상이 계속 이어지자 거래소는 17일 이 회사를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했다.
 
시장에선 이 회사 주가 급등의 이유를 '정치 테마주'에서 찾고 있다. 이 회사 대표이사 송권영 씨는 경희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나왔다. 경희대학교 법학과를 나온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과 대학동문이다.
 
김영 회장은 신주인수권 행사에 앞서 이달 9, 13, 14일 3일에 걸쳐 각각 10만주씩 총 30만주를 팔았다. 주당 평균매도 가격은 1009원이다.
 
덕분에 김 회장은 주당 509원씩 모두 1억5270만원의 차익을 손에 쥐게 됐다. 수익률은 101.80%다.
 
현재 김 회장의 보유지분은 371만1832주다. 기존 지분에다 BW행사를 통해 인수한 신주 60만주 중 30만주를 처분하고 남은 30만주를 합한 것이다. 지분율은 9.05%에서 9.84%로 올라갔다.
 
이번 행사 이후 남은 BW는 90만주다.  
 
한편 신일산업은 지난해 3분기 누적 실적으로 매출액 611억1041만원, 영업이익 51억496만원, 당기순이익 33억1021만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30.50%, 영업이익은 31.62%, 당기순이익은 73.2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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