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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가 필요해3' 여자들의 심리를 파고든다
2014-01-08 17:15:48 2014-01-08 17:19:43
◇'로맨스가 필요해3' 포스터 (사진제공=tvN)
 
[뉴스토마토 함상범기자] 시즌1부터 시즌2까지 여성 관객층으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받은 tvN '로맨스가 필요해' 세번째 시즌이 오는 13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매 시리즈마다 공감가는 대사와 스토리로 20~30대 여성들의 심리를 자극한 '로맨스가 필요해'는 이번 시즌3에서도 그 인기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취재진에게 예고편을 선공개하고 촬영 소감을 들어보는 '로맨스가 필요해3' 제작발표회가 8일 오후 2시 서울 논현동 파티오나인에서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장영우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소연, 성준, 박효주, 왕지원, 윤승아, 박유환이 참석했다.
 
◇왼쪽부터 윤승아-박효주-남궁민-왕지원-김소연-성준-박유환 (사진제공=tvN)
 
이날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더 노골적이고 야한 대화들이 오고 갔다. 청순하거나 혹은 중성적인 이미지가 강했던 김소연은 "내 신음소리 한 번 들어볼래"라는 대사와 함께 길거리에서 신음소리를 크게 내는 등 파격적인 모습도 드러냈다. 윤승아와 박효주, 왕지원 역시 진한 키스신으로 예고편을 채웠다. 한층 강력해진 느낌이었다.
 
패션업계를 배경으로 한 터라 의상 역시 더 화려해졌다. 특히 김소연, 왕지원, 박효주의 의상은 눈길을 끌었다. 최근 형사 역할을 맡았던 김소연과 박효주의 변신이 기대되는 지점이었다.
 
이번 '로맨스가 필요해3'는 어떤 변화가 있을까. 장영우 감독은 "현대 직장여성들은 남자들과 경쟁할 뿐 아니라 사랑도 쟁취해야 하는 등 정말 힘들게 산다. 그러면서 느끼는 외로움 같은 것들을 녹이고 싶었다. 드라마는 재밌게 만들면서 공감요소를 올리고, 남자들도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장 감독은 정현정 작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정 작가는 '로맨스가 필요해1'부터 이번 시즌3까지 대본을 집필했다. 장 감독은 정 작가의 대본을 100% 신뢰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 감독은 "4년째 같이 일을 하는데 100% 신뢰한다. 디테일을 굉장히 깊이 들어간다. 그런 점을 이번에 더욱 명확하고 효과적으로 전달하려고 한다"며 "남자들은 여자의 마음을 이해하기 힘들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번 작품으로 조금은 이해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김소연 (사진제공=tvN)
 
극중 김소연이 맡은 신주연은 내레이션을 비롯해 분량도 가장 많은 역할이다. 극을 이끌어가는 중심이 되는 인물이다.
 
김소연은 "달콤한 로맨틱 연기를 하고 싶었다. 이 작품을 하면서 마음껏 꾸밀 수 있어서 옷도 다양하게 입고, 메이크업도 신경쓴다"며 "2회에 '난 외로운 게 너무 좋아'라는 대사가 있는데 너무 공감되더라. 즐겁게 촬영 중"이라고 말했다.
 
장영우 감독은 김소연을 캐스팅한 이유로 "차가운 이미지가 있는데 실제 김소연은 지나칠 정도로 착하고 사랑스럽다. 그런 면이 주체적이고 직장생활에서 소위 센 여자인 신주연의 숨은 매력을 드러내는데 정말 좋을 것이라 생각했다. 연기를 잘하는 것은 기본"이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박효주와 윤승아가 직장 동료로서 김소연과 호흡을 맞춘다. 박효주는 "극중 민정이는 매우 긍정적인 스타일이다. 자유연애를 꿈꾸는 역할인데 사람들이 사랑할 때 상처받기 싫어서 행동하는 지점이 정확하게 표현돼 있다. 대사가 정말 공감된다. 이 감정만 전달되도 큰 수확을 얻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승아는 "내 나이도 극중 인물들의 나이대라서 그런지 공감되는게 많다. 사회적으로도 연애적으로도 여자들끼리만 하는 얘기들이 밀접하게 다가왔다. 작가님 정말 놀랍다"고 칭찬했다.
 
'로맨스가 필요해3'는 홈쇼핑 회사 여성들의 직장 생활과 그 사이에서 일어나는 경쟁과 우정, 사랑을 리얼하게 그린 작품으로, 오는 13일 오후 9시 4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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