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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일반고, 자사고 수준으로 상향평준화"
2014-07-16 18:01:00 2014-07-16 18:05:23
[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이 "일반고를 자사고 수준으로 상향 평준화하는 방향으로 끌고 가겠다"고 밝혔다.
 
16일 오후 4시30분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일반고 발전방향 모색을 위한 간담회에서 "일반고 살리기가 가장 핵심적인 공약"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사립과 공립 고등학교를 포함해 일반고 교장 32명이 참석했다.
 
조 교육감은 "자사고 정책의 전환도 결국 일반고 전성시대를 위한 부분 정책"이라며 "일반고 살리기 정책은 확고하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조 교육감은 "자사고를 폐지하거나 일반고로 하향 평준화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일반고를 자사고 수준으로 상향평준화 시키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또 "일반고 학생들이 자괴감을 갖는 것에 대해 경계하며 교육이 사회경제적 불평등의 대물림의 통로가 아니라 불평등을 뛰어넘는 기회의 통로가 될 수 있도록 제도적인 보완을 하겠다"고 밝혔다.
 
조 교육감은 특히, 일반고 교과과정의 자율성을 강조하면서 "자사고나 특목고의 교과과정에 자율성을 주는 것보다는 일반고에 획기적인 자율성을 주고 다양한 맞춤형 교육과정을 제공하는 것이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사말 이후 비공개로 진행된 간담회에서 공교육 중심에 일반고가 설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 중이다.
 
지난 14일 자사고 교장과의 간담회에서 조 교육감은 "일반고로 전환하는 자사고에 대해 전폭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향후 서울시교육청은 오는 17일 자사고 교사와 교육단체 대표 간담회를 갖고 자사고 폐지와 일반고 살리기 정책 등에 대한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 16일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일반고 발전방향 모색을 위한 간담회' 현장. (사진= 박남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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