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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유가 하락·달러 강세에 일제히 하락
2015-03-14 08:01:25 2015-03-14 08:01:25
[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뉴욕 주요 증시는 13일(현지시간) 유가 하락과 달러 강세가 맞물리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지수 추이(자료=대신증권)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145.91포인트(0.82%) 하락한 1만7749.31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2.55포인트(0.61%) 내린 2053.40으로, 나스닥지수는 21.53포인트(0.44%) 밀린 4871.76으로 장을 마쳤다.
 
달러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기업 실적에 대한 우려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날 주요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100을 돌파하며 52주 최고치를 나타냈다.
 
또한 달러화는 유로화 대비해서도 급등해 유로/달러 환율이 1.04달러 선까지 떨어지며 12년래 최저 수준에서 움직였다. 
 
피터 부크바 린지그룹 수석 시장 전략가는 "이날 시장에 압박을 가한 것은 달러화 강세였다"라고 설명했다.
 
유가 하락 소식 또한 증시에 부담을 줬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보다 2.21달러(4.7%) 하락한 배럴당 44.84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월28일 이후 최저치다. 국제유가는 이번주에만 무려 9.2%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 역시 부진하게 나오면서 증시에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이날 미국 톰슨로이터와 미시간대가 발표한 3월 미국의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는 91.2를 기록했다.
 
이는 앞서 지난 2월 확정치인 95.4보다 낮은 것이며 전문가 예상치인 95.5도 밑도는 수준이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역시 전월 대비 0.5%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들 예상이었던 0.3% 증가에 크게 미치지 못한 것이다.
 
업종별로는 유가 하락으로 인해 셰브론과 할리버튼이 각각 0.78%, 1.98% 하락하는 등 에너지 기업들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이 밖에 모터사이클 전문업체인 할리데이비슨은 구조조정 소식에 3.37% 급락했다.
 
반면 허벌라이프는 빌 애크먼이 연방수사국(FBI)의 조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에 8.15% 급등했다.
 
애크먼은 허벌라이프를 불법피라미드 기업이라고 공격하며 공매도를 취한 바 있는데 FBI가 이것이 주가 조작에 해당하는지 조사를 하고 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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