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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포타미, 친독일 행보.."獨, 관광 수익의 보고"
2015-03-18 15:54:43 2015-03-18 15:54:45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시리자 정부가 베를린을 상대로 소득 없는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사진=로이터통신)
1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테오도라키스 포타미 당수(사진)는 지지자들 앞에서 "독일은 그리스의 친구"라며 "장관 중에 독일과의 관계를 깨뜨리려는 이는 없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테오도라키스는 또 "독일을 비롯한 유럽국들과 제대로 된 관계를 맺지 못하면 그리스는 엄청난 타격을 입을 것"이라며 시리자 정부의 호전적인 레토릭과 협상 방식을 문제 삼았다.
 
그는 또 "수백만명의 독일인이 매해 연휴 때마다 그리스로 관광을 온다"며 "그런데 일부 몰지각한 그리스인들은 그런 독일과의 관계를 깨버리려 한다"고 지적했다. 
 
중도좌파 정당인 포타미는 지난 1월 득표율 6.05%로 의석 17자리를 획득했다. 그리스 4위 정당이 된 포타미는 반긴축을 주장하는 시리자와 줄곧 대립각을 세워왔다.
 
최근 들어 포타미가 독일 친화적인 행보를 더욱 강조하는 이유는 독일을 비난하는 수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파노스 카메노스 그리스 국방부 장관은 "독일은 그리스를 상대로 정신적인 전쟁을 치르는 중"이라며 "그리스를 유로존 밖으로 밀어내려는 수작"이라고 꼬집었다.
 
카메노스는 법망을 피해 그리스로 넘어온 중동, 아프리카 출신의 난민과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을 독일로 보내버리겠다고 위협하기도 했다.
 
카메노스가 주도하는 독립당은 현재 시리자와 연립정부를 구성하고 있다.
 
치프라스 총리는 독일이나 유럽 주요국들을 상대로 한 호전적인 레토릭을 총선 경선 때와 비교하면 많이 자제하고 있다. 그러나 독일을 적대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경향은 바뀌지 않았다.
 
지난 10일 치프라스는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가 그리스를 점령해 큰 피해를 입었다며 독일 정부로 부터 1600억유로의 배상금을 받아야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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