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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용어부터 우리말로…서울시 국어발전기본계획 발표
공공언어·국어사용환경 개선 등 3대 목표·18개 과제 추진
2015-10-08 15:29:43 2015-10-08 15:29:43
서울시는 8일 제569돌 한글날을 맞아 2015~2019년 국어정책의 밑그림을 담은 ‘국어발전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앞서 시는 지난해 7월 국어 사용 조례를 제정해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외부전문가와 공무원으로 구성한 ‘국어 바르게 쓰기 위원회’를 중심으로 기본계획을 마련했다.
 
이번 기본계획은 공공언어 개선, 국어 사용환경 개선, 국어 발전과 보전 등 3개 추진목표를 기반으로 9개분야, 18개 실천과제로 구성돼 있다.
 
이들 18개 실천과제엔 14개 부서가 748억77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실행해 나간다.
 
우선 시는 행정용어를 쉬운 우리말로 바꾸고 자치법규 용어도 정비한다.
 
주요 사업은 사업명칭을 선정하기 전에 국어바르게쓰기위원회의 자문을 거치고, 자치법규는 제·개정 과정에서 어려운 한자어나 일본식 용어리 피하도록 심사한다.
 
시는 국어능력 우수 직원이 인사 가점을 받을 수 있도록 행정자치부에 법령 개정을 올해 안에 요청한다.
 
쉬운 공문서 작성을 위해 직원 공공언어 교육을 강화하고, 공문서의 공공언어 사용실태도 매달 점검한다.
 
아울러 시청각장애인학습센터와 수화통역센터를 지원하고, 다문화가정과 외국인근로자를 위한 한국어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등 국어사용 환경도 개선한다.
 
시는 시민 참여를 높이기 위해 광화문 인근과 세종대로 근처의 유적을 활용한 ‘한글 가온길 투어’를 무료 운행하며, 가칭 ‘한글기념관’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도 올해 안에 마무리한다.
 
황보연 시 시민소통기획관은 ”앞으로 시민과 함께 한글의 가치를 높이고 국어 사용의 모범이 되는 한글 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 국어발전 기본계획.사진/서울시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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