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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없는 억만장자’ 니콜라스 베르그루엔, 서울시 명예시민 됐다
베르그루엔 이사장, 29일 박원순 시장과 세번째 만남
2015-10-29 15:45:11 2015-10-29 15:45:11
‘집 없는 억만장자’로 유명한 ‘니콜라스 베르그루엔(Nicolas Berggruen)’ 베르그루엔 홀딩스 이사장이 서울시 명예시민이 됐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9일 오전 서울시청 6층 영상회의실에서 베르그루엔 이사장에게 서울시 명예시민증을 수여했다.
 
베르그루엔 이사장은 파이낸셜타임즈가 선정한 ‘세계 최고 부자’(소유자산 1조 8000억원) 중 한 명으로, 세계 곳곳의 호텔에서 생활하며 투자사업보다는 철학과 정치, 사회변혁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그가 1억 달러를 투자해 설립한 ‘베르그루엔 거버넌스 연구소’는 콘돌리자 라이스 전 미 국무부 장관,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총리,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 등 전 세계 유명인사들의 싱크탱크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명예시민증 수여는 시가 11월 중국에서 열리는 ‘21세기 위원회’ 참석을 앞두고 베르그루엔 이사장을 초청하고 베르그루엔 이사장이 이를 수락하면서 이뤄졌다.
 
박 시장과 베르그루엔 이사장은 지난 2013년과 2014년 2차례 면담을 진행한 인연이 있다.
 
이날 수여식에는 21세기 위원회 위원인 투르키 빈 압둘라 알사우드(Turki bin Abdullah Al Saud) 사우디아라비아 왕자와 던 나카가와(Dawn Nakagawa) 베르그루엔 거버넌스 연구소 부회장도 참석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수여식 후에 서울도서관에서 ‘21세기 도시의 미래와 거버넌스의 비밀’이라는 주제로 토의를 진행했다.
 
평소 한국문화·건축 분야에 관심이 많은 베르그루엔 이사장은 이날 승효상 시 총괄건축가와 함께 가구박물관을 둘러봤다.
 
베르그루엔 이사장은 30~31일 1000년의 역사가 있는 은평구 진관사에서 1박2일 템플스테이를 체험할 예정이다.
 
박 시장은 “전 세계 유명 인사들의 싱크탱크 역할을 하는 베르그루엔 거버넌스 연구소와 서울시의 파트너십 형성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토론을 통해 거버넌스의 미래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니콜라스 베르구르엔 이사장이 29일 명예시민증 수여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서울시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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