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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역대 최대실적…영업익 1조6천억원
2016-02-02 17:15:15 2016-02-02 17:16:00
[뉴스토마토 조승희기자] 롯데케미칼이 지난해 1조60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롯데케미칼은 2일 지난해 매출액 11조7133억원, 영업이익 1조611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유가하락이 지속되면서 제품가격의 동반하락으로 매출액은 전년 대비 21.2% 줄었다. 하지만 원료가격 하향 안정화로 에틸렌 등 기초유분의 마진이 개선되면서 영업이익은 359.1% 급증, 호남석유화학과 케이피케미칼 합병 전인 2011년(1조4910억원) 기록을 뛰어넘었다. 당기순이익도 9906억원으로 전년보다 무려 589.6% 급증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액 2조7003억원, 영업이익 3088억원, 순이익 1713억원으로 집계됐다. 비수기 진입으로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은 하락했으나, 폴리머 제품의 스프레드가 견조하게 유지되면서 영업이익률은 11%로 높게 유지됐다.
 
4분기 국내사업장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7.7% 감소한 1조8921억원, 영업이익은 145.7% 증가한 2263억원을 거뒀다. 이 기간 말레이시아법인 LC타이탄(Titan)의 매출은 13.3% 감소한 5978억원을 기록했다. 에틸렌 수요 강세로 영업이익률이 16.2%로 전분기 대비 0.3%포인트 높아지며 영업이익은 968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삼성의 화학 계열사를 3조원에 인수키로 하면서 지난해 석유화학 업계의 기대와 우려를 한 몸에 받은 롯데케미칼이 다운스트림 확장과 수직계열화 강화를 통해 올해에도 이익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원료가격 안정화에 따른 견조한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추진 중인 국내외 신규사업도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동작구 보라매로 롯데케미칼 본사 앞. 사진/롯데케미칼
  
조승희 기자 beyon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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