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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허준영 자택 압수수색…31일 소환 조사(종합)
폐기물업체 운영자 조사 과정에서 진술 확보
2016-03-29 14:12:46 2016-03-29 14:13:09
[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용산 개발사업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허준영(63) 전 코레일 사장을 소환한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심우정)는 오는 31일 오전 10시 허 전 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검찰은 이날 오전 허 전 사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용산 개발사업 관련 서류와 개인 문서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지난 10일 구속된 폐기물업체 W사 운영자 손모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허 전 사장의 의혹에 대한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용산AMC(용산역세권개발) 고문으로 재직한 손씨는 용산 개발사업 중 폐기물 처리에 관한 120억원대 계약 과정에서 20억원 상당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손씨가 빼돌린 회사자금 중 일부가 허 전 사장에게 전달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해 왔다.
 
앞서 검찰은 손씨에 대한 비리 의혹을 포착해 지난달 23일 손씨의 여의도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한편 옛 철도 정비창 부지에 국제업무지구 등을 조성할 목표로 시작된 용산 개발사업은 추진 7년 만인 2013년 무산됐다.
 
서울중앙지검. 사진/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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