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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인양)반잠수선 선적 완료…목포 출발 채비
2017-03-25 09:09:19 2017-03-25 09:53:20
[뉴스토마토 이해곤 기자]세월호 인양 과정 가운데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던 반잠수 선박에 올리는 과정이 무사히 마무리 됐다.
 
해양수산부는 25일 오전 4시10분 잠수사를 통해 세월호가 반잠수 선박에 정확히 선적됐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제 세월호 인양에서 남은 것은 목포 신항 이동과 철재부두 거치만이 남게 됐다.
 
앞세 해수부는 24일 오전 6시45분 세월호 부양에 걸림돌이 됐던 좌측 선미 램프를 제거하고 오전 11시30분에 13m 인양에 성공했다.
 
2대의 잭킹바지선 사이에 올라온 세월호를 고박한 뒤 오후 4시55분부터 반잠수 선박으로 이동, 오후 8시30분에 도착했다. 이후 세월호를 반잠수 선박에 선적하는 과정이 진행됐다.
 
반잠수 선박 위에 오른 세월호는 배수 과정이 이뤄질 예정이다. 배수는 유류품 배출을 막기 위해 자연배수 방식으로 내부의 물을 빼낼 예정이다.
 
반잠수 선박에서 3일 정도 배수 작업을 거친 뒤 세월호는 목포 신항으로 출발할 예정이다.
 
배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기름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배수 작업 중에 방재선이 대기한다. 앞서 세월호 인양 한달 전부터 기름 제거 작업을 진행했지만 인양 과정에서 기름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해수부는 세월호가 목포에 도착하는 시간을 당초 다음달 4일 전후로 예상했지만 인양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이보다 빨라질 것으로 예상했다.
 
반잠수 선박에 실려 목포항으로 이동한 세월호는 금속판에 고무바퀴가 달린 '멀티모듈'을 이용해 육상으로 이동한다. 이후 선체 정리와 미수습자 수색, 사고 원인조사 들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인양된 세월호가 25일 새벽 목포신항까지 이동시켜 줄 반잠수선박에 선적돼 있다. 사진/뉴시스
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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