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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종목why)온라인 광고시장 수혜주 '나스미디어'
국내 1위 미디어렙사…"뉴미디어 시장 성장 혜택"
2017-10-25 08:00:00 2017-10-25 08:00:00
[뉴스토마토 유현석 기자] 나스미디어(089600)는 온라인광고 미디어렙(Media Representative) 기업이다. 미디어렙은 광고매체를 광고주와 광고대행사에 판매 및 광고효과를 측정하고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국내 광고시장의 경우 지상파 TV와 같은 전통매체가 역성장하고 있는 반면 모바일 등의 뉴미디어 시장은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 나스미디어는 이와 같은 뉴미디어 시장의 성장에 따른 수혜를 받고 있는 업체다.
 
나스미디어는 2000년 더블클릭코리아라는 이름으로 설립됐다. 지난 2001년에는 국내 최초로 와이드애드를 개발했다. 2002년에는 현재의 사명인 나스미디어로 상호를 변경했다. 이어 2008년에는 KT그룹 계열사로 편입됐다. 이후 2013년에는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나스미디어가 코스닥에 입성한 첫해 주가는 1만~1만5000원대에 머물렀으나 다음 해부터 상승세를 펼치기 시작했다. 2014년 1월 1만1000원대였던 주가는 그해 5월 1만7000원대로 올랐으며 연말에는 2만3850원까지 뛰었다.
 
이같은 상승세는 나스미디어가 영위하고 있는 사업의 높은 성장성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제일기획에 따르면 국내 총 광고비는 2013년 9조5893억원에서 2014년 9조6477억원을 기록, 0.6% 증가하는데 그쳤다. 반면 2013년 4600억원이었던 모바일 광고비는 2014년 8391억원으로 82.4%의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나스미디어의 사업이 인터넷, IPTV, 모바일과 연관이 깊은 만큼 모바일 광고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가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2013년 개별기준 247억원이었던 매출액은 2014년 298억원으로 20.60% 늘었으며 영업이익도 60억원에서 86억원으로 41.98% 뛰었다.
 
2015년에는 주가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015년 8월5일 나스미디어는 장 중 7만6900원에 달했다. 2015년 회사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454억원과 116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52.36%, 35.93% 급증했다.
 
2016년은 부진한 해였다. 다른 온라인 광고 업체들이 신규로 상장하면서 온라인 미디어렙 사업 모델의 안정성에 대한 우려와 함께 중소형주에게 비 우호적인 시장상황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이익률도 하락하면서 주가 하락의 원인을 제공했다. 2016년 9월13일 나스미디어의 주가는 장중 3만1050원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다만 같은 달 26일 검색광고 대행사 엔서치마케팅 인수를 발표한 것은 시장의 기대를 모았다. 당시 증권가는 나스미디어가 엔서치마케팅 인수를 통해 디지털 통합 광고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평가했다.
 
올해 주가는 다시 높은 반등세를 펼치고 있다. 작년 말과 비교해 40% 이상 상승한 상황이다. 실적도 여전히 증가추세다. 나스미디어는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 597억원을 기록, 작년 동기 대비 113.02% 증가했다. 영업익도 158.91% 뛴 165억원을 달성했다. 엔서치마케팅 실적이 연결로 반영된데다 본업에서도 실적 개선이 나타났다.
 
증권가는 나스미디어가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3분기의 경우 광고 비수기에 지상파 파업 등의 부정적인 이슈가 있지만 온라인 사업실적이 꾸준하게 나타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은 280억원, 영업이익 72억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이라며 “전 사업부의 고른 호조세로 업종 성장을 상회하는 실적 성장세를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내년에는 스포츠 이벤트 관련 사업에서도 성장세가 기대된다. 이남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동영상 광고와 디지털 옥외광고 성장에 힘입어 내년 영업이익률 성장률은 25%에 달할 것”이라며 “올림픽 기간 동안 광고 경기가 호조를 띌 가능성이 높으며 특히 최근 스포츠 시청 행태가 모바일로 특화된 만큼 나스미디어의 동영상 광고 매출도 양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438억원과 431억원으로 올해보다 각각 13.7%, 30%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스미디어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사진/나스미디어 홈페이지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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