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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성화고 창의아이디어 대상에 ‘테이크아웃 만능캐리어’
67개 학교 1835개팀 참여·시, 특허등록비 등 2억3700만원 지원
2017-11-26 14:16:09 2017-11-26 14:16:28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 예일디자인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손예은양과 이승빈양은 올해 ‘특성화고 창의아이디어 경진대회’에 참가해 ‘테이크아웃 만능캐리어’를 선보여 대상을 차지했다. 테이크아웃 만능캐리어는 커피전문점에서 자주 사용되는 음료컵 캐리어를 사용해 조립 없이 한 번에 뜯어 쓰고, 캐리어로 사용한 후 컵홀더로 재사용할 수 있어 자원절약과 비용절감이 가능하다. 
 
올해로 11번째를 맞이한 서울시 ‘특성화고 창의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 ‘TAKE OUT’팀이 (손예은·이승빈)이 대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시는 ‘TAKE OUT’팀의 ‘테이크아웃 만능캐리어’ 제품이 제11회 특성화고 창의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했다고 26일 밝혔다. 
 
서울시 특성화고 창의 아이디어 경진대회는 특성화고 학생들에게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학생들이 전문성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는 대회다.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최규승 변리사는 “결선에 진출한 특성화고 학생들의 작품은 기대 이상이다”며 “대상 작품의 경우 생활 속의 불편함을 개선함과 동시에 상업적인 비용절감 효과도 기대돼 즉시 실현가능한 아이디어”라고 평가했다.
 
금상은 소변주머니를 바지 안쪽에 둬 환자가 바지를 벗지 않고 간편하게 소변을 배출할 수 있도록 돕는 상품과 쓰레기통에 오뚝이 원리를 적용해 쓰레기 접촉을 피하고, 이미지를 활용해 분리수거를 유도하는 상품이 각각 수상했다. 
 
이밖에 ▲은상 3팀 ▲동상 10팀 ▲특별상 10팀 등 총 26개 팀이 최종 수상자로 선정됐다. 시는 총 1835개 참가팀 중 학교별 예선을 거쳐 1차로 224개 팀을 가린 뒤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 심사를 통해 최종 선정했다.
 
시는 수상팀을 배출한 19개 특성화고에 실습실 개선비용과 특허등록비 등 총 2억3700만원을 지원하고, 수상학생에게는 서울시장상과 해외 우수기업 탐방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시상식은 27일 오후 2시 서소문청사 1동 13층 대회의실에서 진행된다.
 
주용태 시 평생교육국장은 “학생들의 수상작품이 상용화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아이디어 제품의 특허출원을 지원하는 등의 사후관리를 지속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제11회 특성화고 창의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한 차지한 손예은·이승빈양이 ‘테이크아웃 만능캐리어’ 상품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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