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랩스 "네이버는 플랫폼 사업자…기술, 서비스 영역 기회 제공"(종합)
"가상·물리 경계 허물어져…이용자 일상도 '연결'"
기술 로드맵 '에이시티'·서울 2000㎞ 도로 모델 제시
입력 : 2019-06-25 14:49:44 수정 : 2019-06-25 14:49:44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네이버의 기술 연구 자회사 네이버랩스가 지능형 자율주행머신 연구를 통한 플랫폼 사업자의 역할을 강조했다. 지금까지 네이버가 PC·모바일을 중심으로 이용자를 연결했다면, 가상·물리 공간의 경계가 허물어질 미래에는 오프라인에서도 연결의 가치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왼쪽)와 백종윤 네이버랩스 자율주행그룹 리더가 25일 서울시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네이버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는 25일 서울시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술이 발전하며 고성능센서,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등이 대중화 단계에 들어섰다"며 "네이버 서비스가 PC·모바일에서 거둔 성과를 넘어, 그 영역을 일상생활 공간으로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석 대표는 네이버랩스의 기술 개발 방향을 '네이버의 물리적 환경으로의 연결(Connect Naver to physical world)'로 소개했다. 
 
네이버랩스는 회사가 구상 중인 자율주행머신 연구 종합 로드맵을 공개했다. '에이시티(A-CITY)'라 정의한 이 로드맵은 이용자의 실내·실외·인도·도로 등 모든 공간을 데이터화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 '하이브리드 HD매핑 기술'을 개발해 고정밀 지도를 만들고 있다. 도심 단위 대규모 지역에서 촬영한 항공 사진에서 도로 면 정보를 추출하고, 자체 개발한 MMS(mobile mapping system)인 R1이 수집한 데이터를 유기적으로 결합하는 방식이다. 항공·지상 정보를 하나로 결합한 것이다.
 
하이브리드 HD 매핑 제작 과정. 사진/네이버
 
아울러 올해 안에 2000㎞ 규모의 서울시 주요 4차선 이상 도로 정보를 수집할 계획이다. 현재 마곡, 상암, 여의도, 강남 등에서 샘플 매핑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들 지역에서의 매핑 작업은 오는 8월이면 완료될 예정이다. GPS가 적용되지 않는 실내 공간에서의 매핑은 자율주행로봇을 활용해 정보를 수집할 계획이다. 바퀴로 구동되는 3차원 고정밀 지도 제작 매핑 로봇 'M1X', 4족 보행 로봇 '치타3'·'미니치타' 등이 그 역할을 한다.
 
네이버는 향후 구축할 에이시티를 온·오프라인 세계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키울 계획이다. 실내에서 스마트폰으로 증강현실(AR) 길안내 서비스를 받거나 상점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또는 광고를 지도에 띄울 수도 있다. 네이버랩스는 올해 실내 자율주행로봇 '어라운드'에 5세대 통신(5G) 브레인리스 로봇 기술을 통합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통신망 연결만으로 클라우드에 저장된 기능을 불러와 활용할 수 있다. 백종윤 네이버랩스 자율주행그룹 리더는 "네이버는 플랫폼 회사로 다양한 사업자가 서비스를 만들 기회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며 "네이버 자체 서비스도 중요하지만 여러 사업자의 참여로 다양한 가능성이 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가 25일 서울시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네이버랩스의 기술 개발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동현 기자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 김동현

게임·인터넷 속 세상을 깊이 있게 전해드립니다.

  • 뉴스카페
  • email
  • face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