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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낙동강벨트 사수"…민주 '표심 잡기' 총력
총 40석 PK, 전략적 요충지…"부산 승리해야 민주당 승리"
2020-04-07 14:46:55 2020-04-07 14:46:55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4·15총선의 전략전 요충지인 PK(부산·경남), 일명 '낙동강 벨트' 사수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민주당은 당내 인사들을 총동원해 PK지역의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7일 민주당 총선 불출마 중진 의원들로 구성된 국민지킴유세본부 '라떼는 유세단'은 경남 지역을 순회했다. 이들은 거제시·통영고성·사천남해하동 등 지원에 나서며 지지를 호소했다. 지난 6일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더불어시민당과 공동 선대위 회의를 열고 부산 지역 후보들을 본격 지원한 뒤 이틀 연속 후보 지원에 들어간 것이다.
 
PK지역은 전통적으로 진보진영의 '험지'로 분류되지만 지난 20대 총선에서 민주당은 부산에서 5곳, 경남 3곳에서 승리를 거뒀다. 지방선거에선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오거돈 부산시장을 배출하기도 했다. 
 
최근까지 공개된 여론조사를 종합하면 지역구 선거 253곳 가운데 민주당이 우세한 곳은 90여 곳, 미래통합당이 우세한 곳은 70여 곳으로 나타난다. 하지만 경합지역 역시 100여 곳에 달해 선거 판세를 마지막까지 지켜봐야 한다.
 
PK의 경우 민주당이 3곳 우세, 7곳이 경합우세로 평가받고 있지만 대부분의 지역에서 통합당이 우세한 상황이다. 때문에 40석에 이르는 PK에서의 승리가 이번 총선의 교두보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미래통합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의 성동규 원장도 최근 라디오 인터뷰에서 "어차피 영남 쪽과 호남 쪽은, 특히 이번 21대 총선에서는 유권자들이 투표할 당을 결심했다고 본다. 결국 승부처는 수도권과 PK 쪽이 된다"고 전망했다. 민주당 양정철 민주연구원장도 지난 3일 부산 방문 당시 "부산에서 승리해야 민주당이 승리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PK지역 승리를 위해 공공기관 이전 공약도 내걸었다. 이 대표는 "참여정부 때 공공기관을 지방으로 이전했는데 부산이 공공기관이 가장 잘 정착된 모범적 지역"이라면서 총선 이후 공공이관 이전 정책 확정을 약속했다. 또 경부선 철도 지하화와 해당 부지 개발 등 지역 숙원사업 해소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 종로지역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이낙연 선대위원장은 8일 부산 중구·진구·사상구, 경남 창원·양산 등을 방문해 지역 후보들을 지원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 선거대책위원회가 6일 오전 부산 연제구 민주당 부산시당에서 개최한 선대위 전체 회의에 참석한 이해찬 상임선대위원장을 비롯한 부산 총선 후보들이 선거 필승을 다짐하는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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