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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 일 추가보복 예고에 "소부장 산업 경쟁력 강화해야"
산자·과기정통·중기부와 현안점검회의…"한국판 뉴딜에도 필수"
2020-06-24 09:28:47 2020-06-24 09:28:47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24일 일본의 추가 수출 보복 조치 예고와 관련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더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소부장 당정 점검회의에서 "일본의 추가 보복 시 조치가 신속하게 이뤄지도록 그간 소재·부품·장비 대책 추진 현안을 점검·보완해야 한다. 민주당은 소부장 산업 전략 시즌2를 시작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소재·부품·장비산업 현안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 원내대표는 "법원이 일본 강제징용 기업의 국내 자산 매각 절차를 시작하며 두자릿수의 추가 보복이 예상된다"며 "보복 조치 이후 시작할 게 아니라 가능한 시나리오를 검토하고 그에 따른 대응 방안을 미리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원내대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비를 위해서도 소부장 산업의 경쟁력 강화가 더 속도감 있게 추진돼야 한다"며 "소부장 경쟁력을 높여서 글로벌 공급망 강화에 선제 대응해야 한다. 한국판 뉴딜 성공을 위해 소부장에서도 경쟁력 강화가 필수"라고 지적했다.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당정은 기업과의 긴밀한 협력과 각고의 노력으로 소부장 공급 안정화라는 성과를 냈다"며 "또 20년만에 전면 개정된 소재부품장비 특별법을 차질없이 시행하고 있고 올해 2조2000억원의 예산도 투입하게 했다"고 평가했다.
 
조 의장은 "민주당은 경제가 곧 안보라는 인식으로 기업과 정부, 국회가 합심해 소부장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정부 부처의 대응을 주문했다.
 
이날 회의에 참여한 정부 측에서도 소부장 산업 강화를 위한 추가 조치 시행 계획을 내놨다. 회의에는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참석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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