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세아베스틸(001430)이 코로나19에 따른 영향으로 적자 폭이 확대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세아베스틸은 29일 공시를 통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5717억원, 영업손실 191억원, 당기순손실 142억원이라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했다. 영업손실 폭은 작년 같은기간(4억2300만원)보다 늘었다. 당기순손실도 적자로 전환했다.
세아베스틸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수요 산업의 업황 악화로 인해 특수강 제품 판매량이 줄면서 실적이 뒷걸음질쳤다"고 설명했다.
또 하계휴가 및 전통적 비수기에 따른 생산 조업일수 감소로 고정비가 상승한 것과 철스크랩 가격 상승 및 하계 전력비 적용 등으로 원가 부담이 늘어난 것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4분기에는 자동차, 건설 등 수요산업 업황 개선으로 특수강 판매량이 점진적으로 회복돼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회사 관계자는 "경제활동 재개, 주요국의 경기부양책, 글로벌 자동차 생산 가동률 증가로 판매량이 회복되면서 가동률이 상승할 것"이며 "이에 판매단가가 현실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주요 종속회사인 세아창원특수강은 전기차 배터리 수요 증가 등으로 스테인리스(STS)의 주 원재료인 니켈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8월부터 제품가격을 인상했다"며 "4분기에는 실적 개선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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