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에 복귀한 김사랑, ‘복수해라’로 복수극 도전장 (종합)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배우 김사랑이 TV조선 드라마 ‘복수해라’를 통해 5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를 한다.

 

TV조선 새 주말 드라마 ‘복수해라’의 제작발표회가 19일 오후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강민구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사랑, 윤현민, 유선, 정만식, 윤소이가 참석했다. ‘복수해라’는 우연한 기회에 복수를 의뢰 받은 여 주인공이 사건을 해결하고 권력에 맞서는 통쾌한 미스터리 복수극이다.

 

강동구 감독은 연출을 맡은 이유에 대해 “연출 제의를 받고 대본을 보기 전에 내용을 들었을 때 30대 중반의 유부녀, 그를 서포트 하는 남자 주인공의 이야기라는 점에 대해 ‘이거 조금 그럴 수 있겠다’ 했는데 대본을 보면서 이렇게 새로울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또한 “신인 작가인데 굉장히 놀랐다. 재미있게 만들어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또한 캐스팅된 배우에 대해 “믿음직한 배우들이 캐스팅이 됐다. 마음 놓고 연출할 수 있었다. 배우와 스태프들이 서로 믿고 배려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내가 제일 신경 쓴 건 믿음과 배려”라고 했다.

 

5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게 된 김사랑은 극 중 대타 리포터에서 유명인의 아내가 된 후 대한민국 제일 핫한 인플루언서가 되는 강해라 역을 맡았다. 그는 “그렇게 오래 작품을 안 한 지 몰랐다. 5년이나 됐다”며 “부담도 긴장도 되는데 분위기가 너무 좋다. 현장 분위기도 좋고 제목은 ‘복수해라’지만 캐릭터들이 다같이 의기투합해서 나가서 처음보다 부담이 적다”고 털어놨다. 또한 “현장 분위기가 너무 좋고 배려하는 분위기라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며 “좋은 기운이 시청자 분들에게 많이 전달되지 않을까 한다”고 밝혔다.

 

김사랑은 작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지루하지 않게 4부까지 봤는데 한 번에 읽고 재밌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감독님과 제작진을 보고 너무 믿음이 갔다”며 “평소 강한 캐릭터를 해보고 싶은 생각이 있었는데 거기에 잘 맞아서 감사하게 같이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윤현민은 극중 오직 성공에 대한 일념과 단 한 명을 향한 복수에 모든 것을 쏟아 붓는 냉혈한 변호사 차민준 역할을 맡았다. 그는 “복수를 주제로 다루는 드라마이기 때문에 각자 맡은 캐릭터가 어떤 복수의 칼날을 들고 있는지 봐달라”고 관전 포인트를 언급했다. 또한 “강해라와 차민준, 두 사람의 인물 관계가 사랑의 대상인지 복수의 대상인지 재미있게 봐달라”고 했다.

 

자신이 맡은 캐릭터에 대해 윤현민은 “차민준이라는 인물의 매력은 의뢰인의 승소만 생각하는 독한 변호사다. 이면에는 의뢰인에게 짓밟힌 피해자들을 위한 복수쇼를 계획하는 좋은 마음도 품고 있다”고 했다. 또한 “그런 면이 이 인물이 갖고 있는 매력이 아닐까 싶다”고 했다. 윤현민은 김사랑과 호흡을 언급하며 “사랑 누나와 첫 장면을 연기할 때 누나의 얼굴을 보고 대사를 잊어버려 NG를 냈다”며 “속으로 정말 예쁘다는 생각에 대사 타임을 다 놓쳤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FB그룹의 유일한 후계자이자 물불 가리지 않은 김태온 역을 맡은 유선은 ‘복수해라’가 다른 복수극과 다르다고 했다. 그는 “복수 소재는 그동안 많이 접해왔다. 기존과 다르게 극 중 복수가 참신하고 새로운 시도였다”며 “기존의 복수 방법과 다른 새롭고 신선한 복수의 방법이 아닐까 생각했다”고 작품의 기대감을 높였다. 머리를 짧게 자른 것에 대해 유선은 “한 번쯤 과감하게 짧은 커트를 해보고 싶은 생각이 있었다. 배우들이 캐릭터를 만났을 때 변신할 수 있는 게 머리스타일이라 매번 변화를 주려고 한다”고 했다. 이어 “맞는 역할이 있으면 머리를 자르리라 생각했는데 그룹 전무로서 짧은 머리가 도움이 될 것 같아 주저 없이 잘랐다”며 “적응이 안되 아침에 일어나면 뒤에 뭔가 너무 없는 것 같다. 아이도 ‘엄마 남자 역할이냐’고 했다”고 밝혔다.

 

정만식은 FB그룹 회장으로 모든 것이 자기중심으로 돌아가야하는 김상구 역을 맡았다. 그는 작품에 출연한 이유에 대해 “만나고 싶었던 배우가 유선”이라고 했다. 그는 “유선이 극 중 딸인데 그 딸이 저를 못 잡아 먹어 안달이라고 하니 내가 맡은 김회장도 가만히 있지 않을 것 같아서 전개가 재미있을 것 같았다”고 했다. 윤소이는 아버지가 하던 흥신소를 물려 받아 운영 중운 소장 구은혜 역을 연기한다. 그는 “드라마가 속도감이 있고 임팩트가 있다. 보는 시간 내내 순삭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복수해라’는 오는 21일 오후9시 첫 방송된다.

 

복수해라 김사랑, 윤현민, 유선, 정만식, 윤소이. 사진/TV조선

 

 

신상민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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