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배한님 기자] LG헬로비전이 만 18살로 보육시설을 떠나야만 하는 보호종료아동의 생활비 부담을 덜어주고자 통신비 지원에 나섰다.
LG헬로비전은 23일 보호종료아동 및 보육시설 퇴소 예정 청소년을 대상으로 2년간 통신비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향후 2년간 희망하는 보호종료아동 및 보육시설 퇴소 예정 아동에게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와 스마트폰이 지원된다.
보호종료아동은 만 18세가 됐거나, 보호 목적 달성에 따라 보육 시설에서 떠나 자립해야 하는 아이들을 일컫는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매해 2600여 명의 보호종료아동들이 사회로 나온다. 통신 서비스는 디지털 시대 없어서는 안 될 필수재가 됐지만, 정착금 500만원으로 자립해야 하는 보호종료아동들에게 매월 고정비용으로 지출되는 통신비는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
LG헬로비전이 지원하는 요금제는 'The 착한 데이터 유심 11GB'다. 음성·문자·데이터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이다. 희망하는 보호종료아동을 대상으로 스마트폰도 지원한다. 지원하는 단말은 'LG Q92'로 쿼드카메라와 6GB 램(RAM) 등 성능을 갖췄다.
지역채널 및 헬로모바일과 연계한 인식개선 캠페인도 진행한다. LG헬로비전은 헬로tv 가입자들이 지역채널에서 보호종료아동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캠페인 영상을 석 달간 송출한다. 지역채널 시사대담 프로그램 '헬로 이슈토크'에서는 경기도의회의 이진연 의원과 보호종료아동 출신 신선 캠페이너가 보호종료아동의 어려움과 제도적 지원의 필요성을 논한다. 헬로모바일 신규 가입자들에게는 보호종료아동에 대한 내용으로 꾸민 메시지 카드와 일러스트 엽서를 유심과 함께 전달한다.
윤용 LG헬로비전 CRO 전무는 "알뜰폰 서비스와 지역채널을 입체적으로 활용해 보호종료아동의 건강한 자립을 응원할 것"이라며 "일상생활과 뗄 수 없게 된 통신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왼쪽부터) 윤용 LG헬로비전 CRO 전무, 신선 '열여덟 어른' 캠페이너, 권찬 아름다운재단 사무총장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LG헬로비전
배한님 기자 bh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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